매사에 하나가 없으면 어떤 것도 완전하게 못 된다. <마태 18, 12-14> 12월 6일

아무리 인격이 좋다고 해도 한 가지 약점이 있으면 인정받지 못합니다.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어도 성품이 하나라도 따라주지 못하면 비난의 대상이 되고 뒷담화의 대상이 됩니다. 무엇을 하고자 하거나 이루려고 하면 인격 수양을 해야 하고 덕이 겸비되어야 합니다. 부족한 것을 채우고 없는 것은 찾아서 채워야 합니다. 물이 끓으려면 1도만 부족해도 끓지 못합니다. 100에서 하나라고 하지만, 모든 일이 하나가 부족해서 기계도 작동하지 않고 인원이 부족하면 차표도 사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 부족한 것을 당신의 자비로 해결해주십니다. 저는 한 없이 부족하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완전에 이르려면 늘 부족하고 모자람을 의식합니다. 그러나 기도 속에서 주님의 힘을 느끼고, 의지하고, 믿음과 희망, 사랑으로 보충됨을 감사합니다.

오늘 백 마리 양을 버려두고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들과 산으로 험한 길을 가셔서 찾아 기쁨으로 돌아오십니다. 늘 부족을 느끼고 자신감이 없어도 채워주시는 주님의 은총을 믿으며 그 길을 여기까지 왔습니다. 늘 부족하고 모자라고 완성에 이르지 못해도 주님의 손을 잡고 일어나고, 주님이 주시는 것으로 채워지고, 주님의 빛으로 비추며 어둠을 헤치며 살아갑니다.

작은 것이 큰 것이 되고, 부족함이 충족함이 되고, 이르지 못한 목표에 주님의 품에 안겨서 옮겨지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모자라는 사람을 만나면 주님에게 기도하면서 도움을 청합니다. 상담자가 있다고 하면 자는 방에서 기도부터 시작합니다. 어떤 이를 만나도 저 혼자가 아니고 주님이 함께 계시게 합니다. 주님이 함께 계신 자리에서 주고받는 이야기는 주님이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입니다.

주님은 가장 낮은 자리로 오셨지만, 가장 힘 있는 자리에서 “권능을 떨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열 번 중에 아홉 번 잘하다가도 한번 잘못하면 “죽일 놈 살릴 놈”하고 원수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 오늘 백 마리 양 중에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헤매시는 착한 목자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은 한 번의 실수를 용서받지 못하여 지옥에서 헤맵니다. 시편에 “주님은 지옥에 있는 사람도 끌어내는 분이시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 한 번의 용서는 참사랑입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참사랑을 외면하면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사도가 되고 주님의 참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돌부리에 한 번 실수로 넘어진 사람을 보고 무시하지 않고 자기도 언제가 돌부리에 넘어질 때 생각하면서 긍정적 생각으로 대하고 말하고 격려해주는 말과 길 잃은 양에게 길을 찾아주듯 너그러움, 자비로움,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많은 것이 완성됩니다.

이 묵상의 말 자기 안에서부터 나에게 너와 함께 적용되어 우리 안에서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