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 주님은 우리를 놀라게 하시는 분입니다. <루카 5, 17-26> 12월 5일

주님이 누구신지 아는 사람은 영육 간의 능력이 놀라우심을 알고 기대하고 믿음으로 이루어집니다.

오늘 사람들은 지붕을 뚫고서라도 주님 앞에 중풍에 걸린 환자를 내려보내는 열정과 믿음으로 육신과 영의 치유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도 열정적 믿음이 있으면 주님의 일에 불가능이 없음을 보고 듣고 체험하게 됩니다.

어려서 파티마 성모님의 간청이라 구소련의 공산당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기도를 늘 하게 했는데, 그 완고한 공산당이 무너져 소련 연방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기적을 바라고 열정을 다해 기도하면 우리의 소망도 이루어지고 몸과 영이 함께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공산당의 큰 오류는 물질 만능주의로 영의 세계는 없고 육의 세계만 내세우려 합니다.

주님의 능력을 받으려면 물질적 능력을 믿지 않고 하느님 영의 힘에 의지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 기도의 힘으로 놀랄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납니까?

저는 이번 월드컵 축구의 16강 진출도 국민의 응원과 염원이 선수들과 일치하여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봅니다.

수도자들을 낮, 저녁 기도를 매일 빠짐 없이 바치며 세상의 안일과 하느님 사랑에 하자가 없도록 기도합니다.

세상이 이런 수도자들의 기도 덕분에 유지된다고 봅니다. 청원 기도함에 매일 쌓이는 청원 기도는 이런 믿음을 증명합니다. 며칠 전 눈에 질병이 온 사람이 주일날 저에게 오셔서 안수기도 청하기에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한 후 병이 나았다고 소식 전해주어 감사 기도하며 주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받으려는 사람은 깨끗한 마음, 순진한 마음과 믿음이 요구됩니다. 오늘 주님은 죄의 용서로 영을 치유하고 육을 낫게 해주셨습니다.

미사 시작에 고백의 기도와 자비 송으로 죄의 용서를 받고 다음 따라오는 하느님과의 일치와 생명에 참례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주님에게 위임받은 권한으로 세례성사 때 본죄, 원죄, 죄의 벌까지도 우리가 용서받고 고백성사로 스스로 자기 죄를 고백함으로써 몸과 영이 깨끗해집니다. 미사 전 자비 송으로도 죄의 용서를 받습니다.

아무튼, 죄의 용서에 절대로 필요한 것은 뉘우침입니다. 회개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통회와 정개라고 합니다. 위의 성사에 참례하지 않아도 상등 통해라 하는 뉘우침은 죄의 용서를 받게 됩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기 죄를 뉘우치는 행위입니다.

어느 날 비안네 성인에게 어떤 부인이 와서 울면서 내 아들이 물에 빠져 자살했는데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고생할 것을 걱정하니 성인은 “부인, 당신 아들 천국에 있습니다.” “어떻게요?” 하니 “물에 몸을 던지면서 잘못하고 있다고 뉘우치며 죽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어떤 방법으로든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니 하느님은 놀라운 능력을 갖추신 분입니다.

그런 하느님을 알고 믿는 것을 늘 감사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