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한다. <마태 24, 37-44> 11월 27일

어떤 일을 새로 시작할 때 기대와 바람이 있어 용기 있게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제저녁부터 대림초에 불을 밝히고 4주 동안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설레는 가슴을 안고 인류 최후의 희망인 죽음 뒤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준비하신 주님을 찬미, 찬송, 감사의 기간을 시작했습니다. 본래 없는 것에서 있는 것으로 나타날 때, 시작이 좋아야 준비가 완성됩니다.

좋은 일을 시작할 때 목욕 재배하고 몸을 깨끗하게 합니다. 사실은 어제 반성의 시간을 가지라고 했었는데, 반성 뒤에는 회개와 회심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대림 4주간을 온갖 쓰레기를 짊어지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고 깨끗하게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주님께 자비를 구하고 마음을 깨끗하게 갖도록 성탄 임박해서가 아니고, 지금부터 주님 오심을 준비하는 자세로 대림 시기를 바르게 준비하는 것이 기대심과 희망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어제 저는 점심 식사 후 12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상담 성사를 주면서 힘들었지만, 감사 기도하며 객실에서 선물도 받고 주기도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대림을 시작하고 성탄을 준비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오늘도 저녁에 내일 약속을 청하기에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봉헌 회 16기 피정은 참으로 귀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도 준비된 사람과 준비되지 못 한 사람의 비유로 “두 사람이 맷돌질하고 있으면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둘 것이다.” 하십니다.

이 대림 시기는 성모님이 예수님을 잉태하신 후 출산을 기다리며 어떤 시련도 고난도 극복하시며 출산의 기쁨을 기다리듯 충만한 은총과 주님의 사랑 안에 사시는 것같이 우리도 우리 안에 품고 있는 주님을 이 세상에 기쁨과 즐거움으로 내주듯 시작하는 은총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성모님은 주님의 어머니로서 가장 낮은 자세로 주님의 종으로서 주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시며 엘리사벳을 찾아 먼 길을 가시고 서로 축복의 말을 나누었듯이 우리도 서로의 만남은 섬김과 축복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만이라도 서로 축복의 말을 하고 도우며 주님의 탄생을 기다릴 때 그날 주님이 탄생한 날 “오! 기쁘도다. 오늘 주님이 우리와 함께 현존하시네.” 하고 성탄의 기쁨을 나눌 수 있으며 이런 나눔이 대림을 시작하는 이 마음에 일어나야 합니다.

어제저녁 태극기 부대와 촛불 혁명부대가 서로 저주와 욕설을 하면서 길거리에서 대치하는 장면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침묵과 자기반성의 기회를 주시는 주님의 뜻을 알아듣고 성탄을 준비하는 시간과 올바른 기대와 희망을 품은 시간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준비되었습니까? 그러면 앞으로 한 발짝 나서며 아버지 집으로 나갑시다. 언제 올지 모르지만 서로 축복해주고 격려해주고 모두가 자유, 평화, 기쁨의 나라에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