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을 가두어 두면 쓸모없는 것이 된다. <루카 10, 11-28> 11월 16일

자신이 가진 것이나 능력은 창고에 넣어두면 썩거나 쓸모없이 됩니다. 내놓고 사용하거나 나누어줄 때 성장하고 유용한 것이 됩니다. 돈도 굴려야 커지고 산업도 투자를 통해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오늘 나누어준 한 미나에 대한 셈을 받으니 한 종은 열 미나를 벌고 한 종은 다섯 미나를 벌었지만, 한 종은 한 미나를 수건에 싸서 보관해두었다가 그대로 내주어 벌을 받게 되었다는 비유는 하느님이 각자에게 주신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 결과가 나타난다는 말씀입니다.

모두가 주님에게 각자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을 다 받아서 살고 있지만, 자기 노력은 하지 않고 없는 것만 원망하며 부정적으로 살면 “고만” 자가 붙어 따라다니며 쓸모없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은 자기 능력의 1%도 발휘하지 않고 산다고 합니다. 10%만 발휘하면 거의 완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돈의 성질은 눈덩이가 굴러서 크게 되듯 굴려야 커지고 농장에 넣어두면 있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어떤 이는 다른 사람보다 부족하게 태어난 것 같지만 자기 몸을 움직여서 성한 사람보다 더 잘 사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팔 없이 태어난 사람이 발로 성한 사람보다 더 잘하는 것을 볼 때 놀람과 부끄러움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긍정적 삶을 사는 사람은 마이너스는 없고 플러스만 있습니다. 십자가의 신비는 하느님 사랑의 절정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무서운 형벌 중에 가장 큰 것이었지만, 주님은 십자가 의미를 사랑의 최상급으로 올려놓으셨고 십자가형이 플러스형인 것처럼 성호경 십자가 표시하는 기도는 시작의 알림이며 모두가 더하기지 빼기는 없습니다.

그러면 이 십자가의 신비를 따라 믿음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것이 참삶일까요? 저는 12·12 사건으로 대통령 자리에 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부정적 관점에서 보고 평하고 돌아다니는 말을 따라 “전대가리”란 표현을 받아들이고 살다가 어느 날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바른 대통령으로 살게 해주세요.” 기도하니 결과는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위험을 넘겼다고 역사는 증명합니다.

적도 부정적으로 보는 것과 긍정적으로 보고 기도해주는 것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작은 것을 크게 만들고 각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사랑입니다.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신 말씀은 원수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것보다는 착하게 살기를 바라는 기도라야 참 기도입니다. 저주와 비난의 말은 하느님 모르는 공산주의자들의 바람입니다.

서로 잘되도록 십자가를 통한 사랑의 기도를 드리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