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에게 청하는 기도는 간절해야 한다. <루카 18, 1-8> 11월 12일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간절한 마음으로 깨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청해야 합니다. 강한 믿음에서 나오는 소리는 하느님 귀에 다다르고 강한 울림 속에 이루어 주십니다.

간절한 기도란? 믿음에 찬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적을 행하기 전에 구하는 사람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하였다.” 하십니다. 믿음이 없는 기도는 “할 수 있으면 해주시고 안 되면 그만입니다.” 될 것도 되지 못합니다.

오늘 복음에 사람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듣는 판관도 끊임없이 간청하니 들어준다는 말처럼 주님은 부르짖는 소리에 응답한다고 하십니다. 겸손과 온유한 마음이 있는 부르짖음입니다.

성모마리아의 기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 이상 간절한 믿음의 기도는 없습니다.

묵주기도를 통해 간절한 소망을 구하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성모님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께 청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아버지에게 청하고 싶은 것을 혼자가 아니라, 어머니의 도움으로 청하면 아버지의 마음이 열리는 것처럼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기도하러 성모당에 모이는 이유는 혼자가 아니고 성모님의 힘을 빌려서 청하면 물이 술이 되는 가나안 잔칫집의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잔칫집에서 “술이 떨어졌구나” 하시니 물이 술이 되게 하셨습니다.

성모님과 함께 하는 기도는 언제나 이루어집니다. 성모님의 믿음을 따라 겸손하게 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언제나 가난한 마음으로, 겸손과 온유함으로 간절히 구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