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마태 5, 1-12> 11월 1일

믿음의 길을 가는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영원한 삶이 기다리고 있기에 죽음의 두려움 없이 믿음을 살게 됩니다. 이 믿음의 확신은 마지막 죽음에 임한 사람들에게서 만나보게 됩니다. 하느님의 현존과 진실과 사랑을 말하면서 얼굴에 기쁨을 갖는 모습에서 체험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모든 성인의 축일을 지내며 평일에 정한 축일이 없어 오늘 모든 성인 찾아 기념하는 축일이라고 하지만, 11월은 모든 사람의 죽음과 자기 죽음을 묵상하며 하느님의 자비로 온 인류가 죽음을 통해 영원한 생명의 이름을 깊이 생각하며 각자의 죽음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신경 마지막에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를 마음 깊이 새기며 하느님을 찬미 찬양하는 달입니다.

믿음을 통해서 영원한 나라가 죽음 다음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떤 상태인가? 그림을 그려보아도 알 수 없다가 우리 수도원에서 축일 미사를 장엄하게 드리는 모습에서 미사와 그 형상을 비교하면서 그 나라의 그림을 그리며 기쁨에 넘칠 때가 있었습니다. 사도신경의 말처럼 미사의 시작에 죄의 용서가 하느님의 자비로 이루어지듯이 각자의 죽음은 세상에서 어떤 죄를 지었든지 작은아들을 받아들인 아버지같이 주님은 모든 이를 받아들입니다.

죽음은 아버지 집에 들어가는 좁은 문입니다.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서 새로운 생명의 말씀을 듣고 다시 살아나서 주님과 친교를 맺으며 기도 시간에 찬양, 찬미, 감사드리며 말씀의 전례 시간과 죽음을 통해 자기 봉헌이 시작되어 생명의 말씀과 생명의 몸과 피를 영함을 통해 성부, 성자, 성령 안에 일치되어 네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내 안에 사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나라는 자유, 평화,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영원히 존재하는 세상입니다. 이렇게 미사와 죽은 다음 하느님 나라를 연결하며 믿음의 결실을 보며 사는 것입니다.

믿음을 통해 우리는 너무나 감당할 수 없는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오늘 복음의 행복론은 비록 죽음의 고통이 나를 엄습해도 두려움 없이 죽음 앞에서 참 기쁨을 누리며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죽음아 네 독침이 어디 있느냐?”

하느님의 사랑은 죽음을 극복하고 당신 나라로 이끄신다는 것을 굳게 믿고 주님만 바라보고 살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최후 만찬과 십자가의 죽음을 연결하셔서 미사를 통해 믿음을 살도록 이끄신 주님을 찬미, 찬양, 감사하면서 11월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