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만난 사람 회심과 감사를 통해 구원됩니다. <루카 19, 1-10> 10월 30일

사람은 죄 많은 삶을 살다가 주님을 만남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죄짓고 사는 사람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라서 괴로움과 절망 속에 살지만, 주님을 찾아 만난 사람은 삶의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삽니다.

오늘 복음에 자캐오란 사람은 주님과 눈을 마주치며 만나기 위해 부끄럼을 무릅쓰고 나무 위에 올라가 주님의 눈에 띄어서 그 가정에 구원이 찾아왔습니다.

주님은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나에게로 오너라. 그 짐을 가볍게 해주겠다.” 하셨습니다.

모든 죄는 주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어서 죄 사함은 하느님만이 할 수 있으며 죄 사함을 받으려면 주님을 찾아 만나 죄를 뉘우치고 자비를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억지로 자백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죄를 알아 뉘우치고 합당한 보속을 통해 회심해야 합니다.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죄는 반복됩니다. 여기에는 진실과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회심과 감사의 삶입니다.

죄의 용서와 자비는 고백성사만으로 완전한 것이 아니라, 미사에 초대되어 미사를 드리는 동안 매번 이루어집니다.

미사의 구성은 자비를 구하는 사람처럼 주님의 십자가상 제사를 드리며 죄의 용서와 감사의 제사가 이루어집니다.

전례 생활의 중심인 미사를 바로 인식해야 하며 구경꾼처럼 참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하나하나 이루어지는 의식 안에서 깨닫고 드리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미사 해설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미사 전에 “나는 어떤 죄를 짓고 살고 있는가?” 자비를 받기 전 자기 탓을 크게 알고 뉘우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님은 누구나와 일치를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에게 당신의 말씀을 듣고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고 살라고 가장 힘 있는 생명의 말씀을 주시려고 말씀의 전례가 있으며, 말씀에 응답하고 응답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깨끗한 제물을 봉헌해야 주님 생명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게 됩니다.

자캐오는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자비를 구하면서 자기 잘못을 제물로 봉헌했습니다. 재산의 반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고 횡령한 돈은 네 곱절로 갚아 주겠다고 약속하며 아버지의 뜻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은혜를 받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똑똑히 알고 미사를 봉헌해야 미사 끝에 그 많은 은총 속에서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자캐오처럼 구원받기 위해 회심과 감사를 미사를 통해드리며 자비와 일치와 생명의 은총을 충만히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전례 헌장 47항 “ 이 제사는 자비의 성사요, 일치의 표징이요, 사랑의 맺음이며, 또한 그리스도를 받아 모시게 하여 마음을 은총으로 충만케 하고, 우리에게 장례 영광의 보증을 주는 파스카 잔치이다.”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