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불행은 자기가 만들어낸다. <루카 11, 42-46> 10월 12일

불행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며 자기 안에서 오는 것이며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입니다.

여러 차례 화원 교도소에 간 적이 있어 그들 앞에서 특별 강론도 했지만, 그곳에서 그들 앞에 서 있을 때마다 “주님 저들이 한 짓을 알지 못하니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기도하며 강단에 섰었습니다. 수천 명 되는 사람들 각자가 자기 죄를 짊어지고 교도소에 살고 있습니다. 자유도 없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없이 힘들게 사는 것은 모두가 자기가 만든 죄의 업보입니다.

오늘 주님은 바리사이나 율법 학자들의 불행을 말씀하시며

1) 하느님 사랑을 알지 못하고 강요만 한다.

2) 윗자리만 탐내고 존경받기만 한다.

3) 자기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산다.

4) 자기는 쉽게 살고 다른 이를 어렵게 살게 한다.

이 모든 것은 바로 자기만 생각하는 자기모순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 육의 행실과 성령의 열매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육의 행실은 불륜, 더러움, 방탕.....이기심, 분열, 분파라고 말씀하시며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하느님 나라의 속성을 말씀하시고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라고 하십니다. 이 모든 것은 자기 안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사람은 한 번의 실수를 범합니다. 서로 실수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더 큰 불행이 오고 인류의 멸망까지 갑니다. 지금 핵폭탄을 사용하는가 하지 않는가 하는 극점에 이르렀습니다. 소련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미일 동맹의 군사 훈련으로 핵을 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과 아침기도 시간에 “주님! 인류의 끝장을 보여주지 마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기도했습니다. 한 번의 잘못으로 모두가 끝나는 세상 되지 않도록 기도하면서 나 자신부터 바로 살아야겠다고 반성의 시간도 가져 봅니다.

우선 바리사이들 불행의 원인이 저를 포함해서 현대 교회 지도자들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정신을 쓰거나, 하느님보다 자신을 더 높이 생각하거나, 자기 말을 하느님 말씀으로 착각하면서 살거나, 자기 고집대로 교회를 운영하거나 다스리고, 힘든 것은 신자들에게 하라 하고 자기는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으면 교회를 망치게 됩니다.

또한, 주기도문은 멋지게 하면서 한 조목도 알아듣지 못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공염불이 됩니다.

모든 기도는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기도의 본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며 불행의 시작입니다. 제일 중요한 내용은 내 뜻을 이루기 위해서 세상에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이의 행복이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