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 행복보다 신적 행복이 완전하다. <루카 11, 27-28> 10월 8일

많은 사람이 행복은 권력이나 재력이나 명예에 있다고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달려갑니다. 그러나 끝날은 허무로 끝장나고 빈손, 빈 마음, 존재에 아무런 의미를 못 가지게 됩니다. 오로지 우리는 존재의 근원이신 하느님에게로 돌아가게 됩니다. 세상을 호화스럽고, 자랑스럽고, 우뚝 선 삶을 살아도 마지막 주님 앞에 나갈 시간이 되면 인간적인 모든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닫고 지난날을 후회하며 떠나갑니다. 그러나 끝날이라도 하느님의 현존을 들어서 믿고 주님의 손을 잡으면 행복을 느끼며 주님 앞에 나갑니다.

오늘 짧은 복음 속에 인간적 우월감이나 행운이 아니라, 신적 가치가 “오히려”라는 말씀으로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따라 사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가 여기 현존하는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나는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있어 존재합니다. 아버지 없이는 하늘도 땅도 없어 허공에 떠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 행복의 시작은 자고 4시에 일어나서부터입니다. “이 좋은 날을 주신 아버지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찬미 찬송 들립니다.”하고 일어납니다. 행복한 하루가 시작하며 성경을 펴고 에페소 1, 17-23. 3, 4-12를 기도로 바치며 몸을 단장하고 아침기도 시간까지 묵상 글을 준비하려고 컴퓨터를 켜서 복음을 읽고 묵상하고 간단한 기도를 바칩니다. 성당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게 되고 성당에 앉아 “아버지 하느님 사랑합니다.”하고 인사합니다. 이렇게 아침 행복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하여 아버지 하느님은 저의 전부이고 저는 아버지의 전부가 됩니다.

사제의 직분에 집착한 나머지 하느님을 잃을 뻔하다가 내 안에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깨달아 아버지는 내 존재의 시작이며 마침임을 알고 아버지를 내 안에서 찾고 구하고 그 안에 사는 것만이 내 존재의 의미로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모두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 안에 살며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온갖 걱정거리를 안고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이 이야기 속에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올바른 자세를 깨닫게 해드리면 얼굴이 변하는 모습에서 하느님의 말씀 따라 다시 살겠다는 마음과 행복을 보게 됩니다. 어떤 이는 수도원에 와서 기도 중에 평화를 느꼈다고 하기도 합니다. 주님만이 행복의 주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