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 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는 것 <루카 11, 15-26> 10월 7일

예전에는 많은 사람이 묵주 기도는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성모님의 기념일로 생각하지만, 사실 묵주 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의 구원을 묵상하며 오늘 시시때때로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합쳐 기도하는 곳에 내가 있겠다.” 하셨듯이 혼자서 기도해도 묵주 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는 것이니 혼자가 아니라, 성모님과 함께입니다.

성모송으로 꾸며져 있지만 각 의미를 생각해보면 주님께서 세상에 오심부터 마지막 승천, 인간의 영원한 구원까지 묵상하는 내용입니다. 미사 다음으로 잘 준비되고 힘이 내재한 기도입니다. 전통적으로 묵주 기도의 힘으로 전쟁을 막고, 온갖 전염병을 퇴치하고, 근래에 와서는 종교를 박해하는 소련 공산주의를 묵주 기도의 힘으로 와해시키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현상도 가톨릭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신자들이 어디서든지 드리는 묵주 기도의 힘이 아닌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성모송을 많이 드리니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라고 할지 모르지만, 현의를 묵상하는 기도라 하고 실제로 묵상 재료를 가지고 프린트물이지만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를 묵상 돕는 성경 구절을 갖고 상담 끝에 묵주 기도를 설명하면서 나누어 드립니다.

성모님과 기도한다는 말과 성모님에게 기도한다는 말은 전혀 의미가 다릅니다. 성모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구원 사업에 동참하고, 함께 하느님께 구하는 것이지 성모님에게 구해달라고 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예전에 농촌 생산물 가격 문제로 청와대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저 혼자가 아니라, 대통령의 동창생과 함께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님 되신 성모 마리아와 함께 기도하는 묵주 기도는 힘 있고 우리 구함의 진실과 사랑이 됩니다.

성모송을 입으로 외우고 머리는 현의를 하나하나 현상을 묵상하며 감사 찬미 찬송을 드리면 기도하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 강론을 보시는 분 중에 성경 구절을 프린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주소를 보내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기도는 바르게 참 의미를 따라 기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적어도 묵주로 드리는 9일 기도 책을 앞에 놓고 각 현의마다 표현한 그림을 보면서 기도하는 것도 권장합니다.

묵주 기도를 통해 성모님과 함께 구원의 현실을 묵상하며 은혜를 충만히 받기를 기도합니다. 청하고 구할 일이 있으면 54일 9일 기도를 드리기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