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시대

오늘 복음에 나타나엘이 단순히 주님께서 전에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보아서 안다고 하니, 감탄과 신앙고백을 하며 찬양과 감사를 드리게 됨을 듣게 됩니다. 오늘 우리 시대는 감동도 없고 감사도 없이 일어나는 일에 그저 그런 것이지 하거나 무감각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저돌적인 것 열광적 사건만 찾고 가랑잎 하나 떨어지는 것에 가을의 정을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한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크고 위대한 것, 거창하고 화려한 것, 신기하고 오묘한 것에 매료되고 감동하려면 그리 흔한 일이 아니므로, 인생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은 결국에는 세상 일에 실망하고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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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말에 있어 감동을 주는 말이 많이 있으나 별로 감동을 하지 못하고 더 거창한 말, 유명한 말에만 신경을 쓰면 작은 말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작은 칭찬의 말 “예” "아멘" "감사" "좋아."등 간단한 말로 감동하게 하고 감동해야 합니다. 이런 말 뒤에는 마음이 담긴 말인지 아닌지가 문제이지만 그래도 말은 자신의 인격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오늘 주님은 나타나엘에게 내가 너를 안다는 말로 감동을 주고 믿음의 삶으로 이끄셨습니다. 우리도 간단한 말 한마디로 절망 중에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용기와 힘을 주고, 그 말을 듣고 감동하는 이들은 더 많은 것을 얻고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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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왜 서로 감동을 주는 말에 인색한지 알 수 없습니다. “사랑해” 하는 말을 아침저녁으로 하면 어느 부부든지 사랑을 보존하고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리라 믿고 있습니다.

요사이 국제적으로 유명한 강남 스타일 노래와 춤은 과학적으로, 언어학적으로, 의학적으로 검토하니 우리 인체에 감동을 준다고 합니다. 조깅 30분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 근원적 말은 "숭구리당당"이란 리듬을 타고 생기는 행동이 흥겹고, 신이 나고, 흥분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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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묵상 하면서 우리의 믿음이 감동 없이 나태하거나 무관심의 늪으로 빠지는 것은, 감동 없는 생활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숨소리에 감동하지 못하거나, 떠오르는 햇빛을 보고 감동을 하지 못하거나, 형제를 보고 그 자세에 주님의 모습을 보지 못해서 감동을 못 하기 때문입니다. 가랑잎 날리고 은은히 들려오는 음악 소리, 무더운 여름이 지나 서늘한 공기에 감동하는 사람이 계절의 변화에 감사와 찬미의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어떤 이들은 저를 보고 "일자리를 다 놓아 무엇을 합니까?"하고 동정의 눈으로 보지만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서 자신의 몸에 십자가를 놓으면서 감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찬미합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기도하는 순간부터 아침 독서기도 찬미기도 시간이 나의 감동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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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도 주님을 찾는 모든 이가 작은 일에 감동과 열정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이 없는 시간이 아니므로 저녁 시간에는 감사와 찬미의 시간으로 마감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