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은 알려야 하고 모두 누려야 한다. <마르코 6, 7-13> 7월 11일

진, 선, 미는 알리고 공유해야 합니다. 소문을 듣고 찾아가기도 하지만 문을 열고 보여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건강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하고, 먹어야 하고, 찾아야 하지만 좋은 것을 일러주는 사람 없으면 무엇이 좋은 것인지 어떻게 누려야 하는지 모르게 됩니다.

주님은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하셨습니다. 모두가 하느님 나라에 살기를 원하시어 가까이, 멀리 제자들을 파견하셔서 하느님 나라를 알리기 시작하셨습니다.

오늘날의 인류는 이 기쁜 소식을 많은 선교사를 통해 전해 듣고, 진선미에 접근하고, 진선미의 본질이신 주님의 믿음으로 죽음에서 살아나고, 하느님 나라의 본질에 접근하고, 자유 평화 기쁨의 나라에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좋은 것도 좋은지 모르면 받지 못하고, 손에 쥐여 주어도 잡지 않아서 누리지 못합니다. 저는 6살부터 원산 해성 유치원에서 수녀님들의 가르치심과 알림으로 모태 신앙은 아니지만, 하느님의 현존 아래 살면서 죄를 짓고 헤매어도 자비와 용서를 구했습니다. 잊고 살려면 늘 옆에서 자극하셔서 잊음을 벗어나고, 오로지 주님을 찾고 따르는 것이 삶의 목표였습니다.

거부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어떻게 하면 진선미의 근원이신 주님 가까이 살 것인가?’를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하느님 나라에 살기를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뒤를 돌아보아도 주님을 따르는데 후회되는 일은 없고 다만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뿐입니다. 지금껏 가야 할 길을 가고 주님이 마련한 길을 찾아 달려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누구나 제일 안전하고, 평화스럽고, 행복한 삶을 갈망하지만, 기초가 튼튼하지 못해서 조금만 바람 불어도 집이 흔들리고, 비가 몰아오면 무너지고, 죽음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코로나 시대에 살아날 길은 자신의 보호 능력에 따라 결과가 나타납니다. 면역력이 없으면 병이 들고 죽음이 오지만, 면역력이 있으면 이겨냅니다.

이 세상에 코로나 균 말고도 너무나 많은 병균으로 시달리고 있으나 그 모든 것을 헤쳐나가며 살아갑니다. 지금 안 하고, 못 하고, 하면 안 되고, 조심하고,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지 말고, 친척이나 친구나 함께하는 사람을 피하는 길만이 코로나 방역의 길이라 생각하면 행동 정지 명령이 최선의 길입니다. 국회도 해산하고, 모든 공장은 가동을 멈추고, 각자 자기 집에 갇혀서 시장도 가지 말고, 농사도 짓지 말고, 바다에서 고기잡이도 하지 말고, 각 가정에서 컴퓨터로 재택 근무한다면 알려지는 것 없고, 모든 움직임을 정지해야 합니다. 각 교회는 예배 금지, 두 사람 이상 만남도 금지하면 알려지는 것 없고 알려지지도 않아 바보가 되고, 행동 정지로 죽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그나마 움직이던 모든 것을 정지하면 코로나 균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 활발하게 움직여서 균을 쫓아버려야 합니다. 시장, 마트, 지하철 등 그 많은 왕래를 중지하면 공장도 쉬고, 모든 생산품도 정지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 균과 싸우는 것만이 최선의 길이 아닙니다. 예방주사로 코로나 균을 막고 활동하도록 해 놓고, 변형 코로나 균의 출현을 드러내며 더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넣지 말고 안전수칙을 잘 지키며 이겨내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변화되는 세상에서 정지는 죽음입니다. 수칙을 지키며 죽음의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권하러 나가고, 만나고, 알려주고, 하느님의 나라를 누리고 살도록 이끌어가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지난 주일 하루 빼고 매일 사람을 만나서 하느님 나라에 사는 길을 말하고 용기와 힘을 주었습니다. “호랑이가 물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사람은 만나고, 모이고, 함께 있어야 사는 것입니다. 예방약을 만들고 많은 병을 약으로, 의사의 손으로 고치는 것같이 치유에 전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