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사랑을 증명한 산 증인 <마태 10, 17-22> 7월 5일

우주의 창조주 하느님은 진실하고 사랑 자체이심을 증명하시려고 목숨을 내놓고 증언한 순교자 중의 순교자이신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을 기념하며, 믿는 이들의 믿음을 검증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실이란? 있는 것을 있다고 하고 없는 것을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참으로 현존하시기에 사랑으로 증명하여 시간과 공간 속에 지나가는 세상의 가치를 내주고, 없어질 것을 없는 것과 같이 목숨을 내주며 진실과 사랑을 증명해주시어 후손인 우리는 굳건한 믿음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은 있는 것을 없다고 하며 작은 고통에도 주님을 떠나고 부정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없어질 생명을 붙들고 영원한 존재를 무시하고 떠나 사는 사람들, 없어질 것에 의지하여 영원한 존재를 의지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 없어질 권력을 영원한 것처럼 차지하려고 부정부패를 일삼는 사람, 없어질 재산을 탐내어 재산에 목매는 사람들, 없어질 명예에 자존심을 가지고 잃지 않으려고 거짓과 사기로 증명하려고 하는 사람들, 모두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권력 때문에, 재산 때문에, 명예 때문에, 부모 형제 친구를 잃어버리는 사람입니다. 있어야 할 것을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가장 불쌍한 사람입니다.

어느 날 하느님을 잊고 잃어버리고 살다가 어려운 일을 만나고 후회하며 하느님을 찾아 바로 사는 사람을 자주 보게 됩니다.

하느님이 각자의 중심에 살고 있지 않으면 지구가 자전하면서 지구 각도를 잃어 자연적으로 기후의 변화 속에 사는 것과 같이 하느님을 잃은 사람은 구심점을 잃은 사람이 되어 적은 일도 행할 바를 모르고 갈팡질팡 삽니다.

정신적 허약함은 영을 지탱하는 분을 잃은 사람입니다. 유다는 예수그리스도가 하느님으로 우주의 주인이심을 모르고 자신에게 만족을 주지 않는다고 경거망동한 행위로 스스로 절망을 당한 것같이 우리도 없어질 것에 매여 살고, 영원한 것을 잃으면 중심을 잃고 방황하게 됩니다. 요사이 여당이 여당답지 않고 야당이 야당답지 않은 정치적 상황은 국민의 고통만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도 완전함도 없지만,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은 하느님의 완전함을 따라 살아 완전성을 지니고 살 수 있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은 약관 24세에 진실과 사랑을 증명하며 모범을 보여주셨듯이 사제직을 이해하는 사제들은 오늘 시대를 진실과 사랑으로 이끌기 위해 영원한 것에 마음을 향하며, 모든 이에게 보여주고 증명해주도록 기도합니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주는 선구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