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아는 사람은 행운아다. <마태 16, 13-19> 6월 29일

주님의 물음에 정답을 말씀하신 베드로 사도는 우리 믿음의 시작이며, 기초입니다. 가장 큰 신비를 한마디로 해답을 대답한 베드로 사도에게“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너에게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하셨습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우리 구원의 절대 필요한 믿음이며 이를 믿는 사람, 증언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고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베드로는 신학자도 아니요, 세속적 지식이 월등한 이도 아니요, 권위 있는 율법 학자도 아니었으나 육의 힘이 아니라, 영의 힘으로 이 오묘한 삼위일체이신 신비와 하느님이 누구신지 분명히 밝혀 정답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정답은 모든 이의 행복입니다. 천국의 열쇠를 주셨다는 것도 저도 예전에는 베드로 사도는 천국 문지기로 알았지만, 이 정답을 이해하는 사람은 천국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믿음을 성호경으로 고백합니다.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십자가의 신비와 하느님 현존의 신비를 드러내면서 주님을 따라나서는 사람들에게 큰 행복을 주십니다.

저는 오늘 묵상 제목을 밤에 꿈속에서 나의 큰 행복이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설명하다가 깨어 어제 묵상하다 기록한 곳에 “정답은 대박이다.” 쓰여 있어서 말을 음미하다가 “정답을 아는 사람은 행운아다.”라고 묵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에 참석해야 하느님의 현존에 참례하는 줄 알고 있지만, 하느님의 영으로 사는 사람은 어떤 규칙이나 참례만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살고 있습니다.

얼마 동안 성당에 출석하지 않은 사람을 출석시키려 하다가 제가 그분에게서 정답을 얻었습니다. 하루는 글로 “신부님 오늘 어떤 자연적 현상 안에 하느님의 현존을 마음껏 느꼈어요.” 하는 소리에 혼자 ‘감사합니다.’ 어디서나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자연의 기이한 현상 안에서 느끼는 것은 세상의 가치로 빚어진 것을 영적 해석을 하는 정답을 말했습니다. 생각지 않은 것에서 큰 희망을 품고 더 권하지 않고 주님을 따라 살기를 바랍니다.

저는 가끔 상담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번도 생각하지 않고 알지 못한 일을 영의 힘으로 정답을 말해주어 평화를 전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행위가 교과서가 되어 주님의 현존에서 영의 힘이 작용하여 베드로 사도는 정답을 말하였듯이 문제를 가지고 오는 사람이 저의 영적 선생님이 됩니다. 그분을 통해 알지 못한 영역을 알게 되고, 그때 성령은 가장 적합한 해답을 주시어 영의 힘으로 말을 하면서 “이 말은 제 말이 아닙니다.”하고 말합니다.

당신은 영의 힘을 믿습니까? 아니면 믿지 못합니까? 믿는 자에게 은총이 내려옵니다. 성모님이 가브리엘 천사에게 한 마지막 응답은 성령의 응답이며 역사 안에 길이 믿음의 표본이 됩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참으로 “아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