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가장 필요한 사람이 되자 <마태 5, 10-16> 6월 8일

이 세상에는 쓰레기 같은 사람과 어디나 필요한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너희는 소금이 되라. 빛이 돼라” 하신 것은 모든 이에게 모든 이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소금의 필요성은 잘 알고 있고, 빛의 필요성도 잘 알고 있지만, 소금이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 소금으로써 쓸모없이 쓰레기가 되고, 빛이 빛으로 역할을 못 하면 모두가 어둠 속을 방황하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 모든 사람은 소금이며 빛이기에 그 필요에 따라 사용하고 유용하게 다스리면 소금은 모든 사람의 생명이 되고, 빛은 모든 이가 가야 할 길을 바로 가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소금이니 소금의 역할을 하고 다른 소금도 바른 역할을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강한 말씀입니다.

소금이나 빛은 그 자체로 역할을 다하려면 자기가 소모됩니다. 자기 모습은 없어지고 다른 효과를 내며 생명을 보존하고 해야 할 일을 하여 인류에 공헌합니다.

짠맛을 잃은 소금은 밀알 하나가 땅에 들어가 썩어야 새싹이 나듯이 소금으로 있으면 소금으로 남아있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빛을 대박으로 덮어 든 사람은 자기 능력을 갖추고 개발하지 못하여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능력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숨어있든지 누가 숨겨주어 빛을 보지 못하게 하면 소금도 빛도 제구실을 못 합니다.

저는 아기가 태어난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가 커서 무엇이 될까?’ 무한 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가능성을 어른은 키워주고 성장하여 성숙한 소금과 빛으로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태양보다 밝은 주님의 발현으로 어둠 속에서 빛을 향해 나가고 있으며, 주님의 빛은 시간 속에 사라지지만 영원한 세상에서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사라지셨지만, 당신의 몸과 피는 미사 때마다 믿는 사람 안에서 소금의 역할을 충분하게 하시고 세상 끝날까지 지속합니다. 믿는 사람은 “이 사명을 받아서 내가 너희를 사랑하여 소금과 빛의 역할을 했듯이 너희도 하여라.” 하시며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하셨습니다.

누가 “너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다.”하고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으면 국민이 필요한 대통령으로 임기 전까지 국민 안에서 국민과 함께 자기를 소모하며 살아야 할 의무가 있고 매사에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얼마 전 독일의 총리였던 메르켈 총리는 18년 동안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아파트에서 붑가 조석을 장만하여 가난한 삶을 살았다는 놀라운 이야기는 모든 지도자가 이렇게 소금의 역할을 해야 나라가 나라답게, 국민이 국민답게 자랑스럽고 행복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신자로 선택된 사람, 교회 안에 지도자로 선택된 사람은 바로 참 소금, 제맛을 잃지 않고 작용하는 소금으로 존재하고 만인의 빛으로 길을 잃은 사람이 등대가 되고, 어둠을 비추며, 길을 찾아가는 나그네의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시간이 있는 한 아직도 소금으로 소모되고 빛으로 사라지지만, 빛으로 빛을 비추는 사람으로 살려고 할 수 있는 능력을 다하고 있으며, 모두가 그렇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이같이 하느님이 소금과 빛 속에서 현존함을 보여 줍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