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아들이신 주님 <마르코 12, 35-37> 6월 4일

말씀이 사람이 되신 메시아이며 하느님은 다윗의 자손이 아닙니다.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마태복음 사는 주님이 사람이 되심을 증명하려고 긴 족보로 시작했지만, 요한복음 사가는 주님의 존재를 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그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고 서술하십니다. 요한 1, 1-4. 9-14. 주님은 창조의 결과가 아니라, 천지가 생기기 전에 말씀으로 계셨고 말씀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세례자 요한과 비교하시며 요한은 빛이 아니라, 빛을 증명하러 오셨다고 하십니다. 이로써 오신 주님은 하느님으로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분을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믿어야 하고,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여기서 하는 말씀은 말 그 자체가 아니라 삼위의 한 인격을 뜻하면서 하느님 자신입니다. 그러나 나를 표현하고 말하는 것이 자기 인격을 뜻하는 것같이 말의 중요성을 알고 대화의 방법을 실천해나가야 합니다. 행복하려면 서로의 말이 통해야 합니다. 말은 진실을 나누는 도구이지 거짓, 속임, 자기 주장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주님이 하느님으로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말을 잘한다고 거짓이 참이 되지 않고, 말을 거칠게 욕하고, 강하게 윽박지르며 말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속성인 자비, 일치, 생명을 전해주시는 것같이 자비로운 말과 소통을 통해 하나가 되는 말로 전해지고 전해 받아야 합니다.

진실을 외면하는 말을 하는 사람은 말재주를 부리며 “누가 그러더라” 권위 있는 사람, 이름이 난 사람을 앞세워, 어떤 성경의 말을 이용하며 자기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진리란? 객관과 주관이 일치합니다. 생각 다르고, 말 다르고, 행동이 다른 것은 참이 아니라 거짓입니다. 하느님의 진실과 사랑은 잠시가 아니라 영원한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것은 참을 알아서 깨닫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말을 할 때 생각 없이 하거나, 말에 대한 책임지지 않거나, 실천하지 않는 말은 진실이 아닙니다.

저는 성경을 박사처럼 연구하지 않았으나, 6살 때 세례받은 후 읽어온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입니다.

제가 이 묵상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을 잘 알아서가 아니라, 생각하고 생각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가 기도다우려면 진실과 사랑이 몸으로 결실을 보아야 합니다.

기도는 대화라고 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대화도 기도하는 것처럼 진실과 사랑이 있어 서로의 일치를 실천해야 합니다. 약속이나 공언은 지키지 않으면 꽃피어도 열매가 없는 나무와 같이 쓸모없어집니다.

말씀이신 주님과 함께 사는 사람은 주님이 영원한 생명의 말씀인 것같이 영원한 생명에 함께 있습니다.

진실과 사랑이 당신 안에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콜로사이서 1, 15-20을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