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진실은 실천하는 사람이 증명한다. <요한 21, 20-25> 5월 22일

역사의 기록은 어떤 진리가 있었다는 의미로 남겨준 것이지만 그 사실이 진실이라는 것은 그 사실을 따르는 사람에 의해서 또한, 역사 안에 진실의 결실로 남아 세상 끝까지 이어집니다.

주님 탄생 100년이 거의 지나 마지막 주님의 역사적 현실을 기록한 요한 사도의 마지막 글을 보면서 이 역사적 기록이 있다 하더라도 이에 목숨을 내놓고 실천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없었으면 2000년 지난 오늘 나는 주님의 참 교회를 모르고, 인생의 참 의미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역사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역사의 진실을 실천하고 살아온 믿음의 사람들 결실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오늘까지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한 획도 틀림없이 선조들의 삶을 통해 이어지고 더 아름답게 실천되고 있습니다.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더 의미 있게 발전해나가는 것입니다. 미사만 하더라도 주님의 십자가상 제사와 최후 만찬 예식을 따라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사실까지 지키며 오늘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사도 끊임없이 매일 지구상에서 매시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기도를 통해 교회 안에서 풍성한 은총을 베풀고 미사를 통해 주님의 현존을 느끼며 교회를 이끌고 가는 힘이 하느님 아니면 불가능하고 어떤 어려움 속에도 이어온 열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오늘의 교회는 위기에 다다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문제입니다.

요한 편지 3서1-15 “그대의 진실한 생활과 그대가 진리를 쫓아서 살고 있다고 말해주어서 나는 무척 기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디오드레페와 데레드리오> 지도자가 있어 한 사람은 욕심이 많아서 신자들을 교회 밖으로 내쫓고, 또 한 사람은 진실하여 모두가 따라서 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시대는 변해도 사람의 삶은 변하지 않는가 봅니다.

아무리 진리의 말씀이 성경에 기록되어있고 성령의 이끄심이 있어도 선과 악의 현존, 기쁨과 슬픔의 현존, 참 인간과 비인간의 현존, 믿음을 실천하는 사람과 믿음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진실이 기록되어 현존하더라도 역사의 진실이 바르게 나타나고 잘못되게 나타나는 현실은 피해갈 수 없습니다.

“믿는 사람이 더해, 천주교 신자가 머 저러냐?”하는 소리가 들려 오는 한 우리의 현실은 암울합니다. 역사적 흐름을 보면 그리스도 신자가 신자답게 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지키며 사는 사람이 10명 이상 있어서 그나마 유지되는지 모릅니다. 교회의 지도자는 깊이 깨달아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역사적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의 참 영은 로마서 14, 7-9에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고..... 우리는 살아도 주님의 것이고 죽어도 주님의 것입니다.” 하는 것같이 내 삶의 중심은 주님이고, 전부이고, 시작이며 마지막인 것을 알고,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자비와 사랑과 하나이신 주님과 함께 살기를 기도합니다. 내일 성령 충만히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