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알고 다음 수를 모르는 사람 <요한 10, 31-42> 3월 26일

하느님은 하나가 아니고 성부, 성자, 성령으로 하나이신 분을 모르면 오늘 유대인처럼 하느님이신 주님께 “당신은 하느님을 모욕하고 있소” 합니다. 이미 창세기를 보면 사람을 창조하실 때 “우리의 모습대로 만들자” 분명히 삼인칭을 사용하셨습니다. 또한 3, 15절에 원 복음같이 누구를 아담의 원죄를 용서하시려고 뱀의 자손과 그 여자 사이에서 후손과 적개심을 일으킨다고 하시므로 강한 메시아를 보낼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즉, 하느님의 일을 망친 뱀 마귀와 싸우기 위해 보낼 사람은 성경의 역사를 타고 각 예언자와 선지자를 통해 예고했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하나만 알고 다음 말을 모르니 오해가 생깁니다.

사람을 볼 때 한 면만 보면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오해와 오류를 갖게 됩니다. 여당 편에서 사람을 판단하면 쓰레기 같은 놈이라 하지만, 야당 쪽에서 같은 사람을 보면 혜안이 있고 참된 것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모르는 사람은 그 판단에 휘말려 그렇게 보고 판단합니다.

예수님을 보고 유대인들은 자기 입장에서 보거나 역사적 관점에서 바로 보면 “참으로 오시겠다고 하신 분이구나”하고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편견만큼 사람의 길을 헷갈리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눈이 어두워지면 아니, 빛을 받지 못하면 사물을 바로 보지 못하고 분별력이 없어집니다.

우리는 역사적, 현실적으로 주님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하느님 사랑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 주님을 알아보고 따르고 있지만, 한쪽만 보는 사람들은 장님이 코끼리 만지고 판단하듯이 “기둥 같다. 벽 같다.” 코를 만지는 사람은 “큰 물고기 같다.” 하는 것과 같습니다.

눈을 뜨고 빛 속에서 보는 사람으로 살아야 주님을 바로 알고 믿게 되며 따르게 됩니다. 어떤 이가 “주님은 전능하시니 내가 바라는 것 다 해주신다고 기도했지만, 나는 이렇게 사랑하는데 왜 주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하고 원망한다면 주님의 뜻이 있어 주님의 뜻대로 하시는 것을 모르면 올바른 믿음으로 갈 수 없습니다.

저는 시간과 환경의 변화 속에 하느님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며 따르기에 “항상 주님이 하시는 일이 마땅하고 지당합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어디에 갖다 놓아도, 어떤 악조건에 있어도 주님의 뜻이라면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니 믿고, 바라고,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하늘의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함께 합니다. 성경을 한쪽에서 보고 자기 유리한 대로만 해석하고 알아들으려고 하면 비할 수 없는 오류 속에 살고 늘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넘어지지 않게 하시는 분이지만 넘어져도 일으켜 세우시는 하느님입니다. 6·25 때 “왜 우리에게 이렇게 힘든 일을 주셨나?” 했지만 지나고 보니 정화 기간이었고, 흑백이 완전히 갈라져서 분명하게 나타난 기회였습니다. 지금 그로 인하여 공산주의는 아니라고 하지만, 지금도 한쪽만 보는 사람은 바른 판단을 못 합니다.

“주님! 모든 믿는 이들이 종합적 생각과 마음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이 세상에 오신 주님은 참 구세주이시며 하느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