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목적은 바로 나에게 있다. <마태 5, 45-48> 2월 27일

나는 세상 안에 있지만, 세상은 내 안에 존재합니다. 나의 입장에서 세상이 지닌 의미를 의식하지 않으면 세상의 존재는 의미를 찾지 못합니다. 하느님이 창조로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채워주신 참 의미는 사람이 살 수 있도록 마련하신 것이며 오늘 이 시간에 내가 여기 살고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복음에 사람답게 살려는 사람, 용서하고, 사랑하고, 함께 살려는 사람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이 말씀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창세기 1, 26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들을 만들자” 이렇게 만물의 영장이 되게 하시고 사람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은 하느님이 되게 하려는 이유였습니다. 창조의 목적은 각자에게 있지만 “나 자신이 나를 위해 창조하셨다.” 하는 말은 내 안에 묻는 것이 담겨 있다는 말씀입니다.

주의 기도문에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하는 기도의 본질은 하느님이 창조한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따라 살며 하느님 본성에 참여하게 됩니다.

시작은 주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름 있는 예술가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은 그 이름을 부를 때마다 이름이 드러나고 영광스럽게 됩니다. 거룩함이 드러나려면 하느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늘어나야 합니다. 저는 80여 년을 끊임없이 부르고 주님 안에 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영광을 위해 이름을 부르는 사람에게 더 큰 사랑을 베푸십니다.

밤이나 낮이나 앉으나 서나 주님 생각을 하는 사람을 통해 주님은 영광 받으시고 특별히 나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도록 한다면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요사이 휴대폰이 나오면서 서로 통교가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서로 전화로라도 찾으면 친구는 옆에 있지만 찾지 않으면 가까이 있어도 멀어져갑니다.

하느님과 같아지려면 하느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일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행하는 봉사, 나눔, 친교에 있습니다.

하다가 그만두는 일이 아니라 시작한 일을 죽기까지 실천하는 일입니다. 종소리 듣고 일어나고, 움직이고, 공동체 기도에 함께하고, 나에게 바라는 사람에게 내가 받고 싶은 것만큼 해주는 마음도 하느님 마음입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아버지의 뜻이 나를 통하여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나의 행복은 너의 행복이 됩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모든 이가 자기가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오늘 기도는 시편 104, (5) 1-5 까지 입니다.

1) 주님을 찬송하라, 그 이름 부르며 경배드려라.

2) 그분께 노래하라, 그분께 찬미 노래 불러라.

3) 그분의 거룩한 이름 자랑하라.

4) 주님의 권능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5) 그분이 하신 기적들을 그 기적들과 그 입으로 내리는 판단을 기억하라.

이 기도와 생각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하느님과 같은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