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가톨릭교회를 세우셨다. <마태 16, 13-19> 2월 22일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 안에서 주님이 베드로 사도를 선택하여 바위 같은 기초를 세우고 주님이 튼튼한 보루가 되시어 저승도 이기지 못하는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시고 매고 푸는 권한까지 주셨습니다. 이는 성경의 말씀입니다, 마태 16, 18-19 참조. 그런데 간혹 개신교 목사님이나 신학자들이 가톨릭을 예수님의 교회가 아니라고 하니 성경에서 아무리 찾아도 그런 말은 없습니다.

가톨릭은 이스라엘 구약의 하느님을 부정하지 않고 2000년 전에 오신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인정하기를 기다리지 악마나 방해물로 여기지 않고 함께 가기를 바랍니다. 예루살렘 성지에 가서 이렇게 주님의 흔적을 잘 보관하고 세워진 현장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과 하느님의 섭리에 감탄하였습니다.

개신교는 누가 세웠나? 역시 하느님이 세우셨습니다. 그 안에 주님의 생생한 삶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신교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내가 사랑하고 이 목숨까지 바치려는 예수그리스도를 찬양, 고무, 믿음을 고백하는 그들을 보고 가톨릭교회가 못한 것을 채워주는 교회라 인정합니다. 그래서 목사님들과 대화하기를 좋아합니다. 다만, 우리를 보고 마귀의 작품이니 천주교에는 구원이 없다고 하면 답답합니다.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주님을 슬프게 하기 때문입니다.

가톨릭에서 나온 러시아 정교회, 희랍 정교회, 동방 교회는 서로 “가짜다. 구원받지 못한다.” 하지 않는데 소위 개신교만이 가톨릭을 원수처럼 생각합니다.

베드로 사도를 중심으로 교회가 기초를 놓기 위해 전부 순교하고, 초대교회는 300년 동안 지하에서 성장하고, 갖은 고난을 극복하고, 지상에 우뚝 서서 오늘까지 변함없이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가지고 많은 사람이 세계 복음화를 위해 분투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를 부정하면서 성경 중심으로 교회가 존재한다면 그 성경은 어디서 나오며 누가 1500년 동안 보존하고 있었을까요? 땅속에 묻혀있던 것을 찾아내어 성경 중심의 교회가 되었습니까? 아니잖아요. 성경과 성전을 가지고 2000년 동안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피와 땀으로 지키고 있었고, 있습니다. 약 10년 전에 중국 부경 주앙 신학교에 가서 두 차례 전국의 신부님들 피정을 시킨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것같이 그 당시만 해도 지하교회, 나라에서 공인된 교회가 있었는데 주로 강의 내용은 바티칸 2차 공의회 문헌을 가지고 강의를 했습니다.

물론 감시와 강의 내용을 매일 점검한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종교대표자가 마지막에 함께 식사하면서 “전 중국을 다니시며 같은 강의를 할 수 있는가?” 요구했지만 나이도 있고 하여 거절했지만, 그때 저는 하느님은 이런 곳에도 살아계시며 모든 이의 구원을 준비하신다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지금도 어려운 시대이지만 하느님은 결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저는 확신했습니다. 하느님은 중국의 지하 교회 안에도, 애국 교회 안에도 살아 움직임을 알고 가톨릭교회는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북 땅에도 어느 날 지하에 숨어있던 진짜 교우들이 교회를 보존하고 있었다고 증언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하느님이 만드신 교회는 세상의 종말까지 이 땅 위에 현존할 것입니다.

사도신경 안에서 “거룩하고 보편 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하신 것같이 강한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 믿음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교회는 2000년 동안 모든 시련을 이겨나갔습니다.

코로나까지 극복해나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