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악은 생각에서 나온다. <마르코 7, 14-23> 2월 10일

사람은 생각 하나에 전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모든 악은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다.” 하심은 마음을 바로 가지고, 생각을 바로 다스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생각이란? 한 시간에 기와집도 짓고, 금송아지도 만들고, 대통령도 되고, 선조 아담과 같이 자기를 창조한 하느님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이 따르지 않아 죄악에 떨어지게 된 것같이 사람은 생각 하나에 따라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게 되고, 높다고 생각하는 산도 올라가게 됩니다. 우리의 생각을 바로 가지게 하는 힘은 하느님에게서 나오지만 내가 해야 할 마음의 자세는 믿음, 희망, 사랑을 가지고 사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다리 한쪽 없는 사람이 그 높은 데서부터 스키를 타고 골짜기를 내려온다면 믿지 못하겠지만, 본인은 자기 믿음과 자신을 신뢰하는 마음에서 노력으로 가능합니다.

사람은 어떤 장애가 있으면 실망하기 쉽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면 불가능이 없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생각하고 희망을 품고 노력하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잔님이 국회의원을 하면서 청문회에서 질의응답 하는 영상을 보고 그 사람 뒤에 숨은 아름다운 마음을 읽고 부디 성공한 정치인이 되도록 기도했습니다.

인간의 관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사랑하는 관계이지만, 이 관계는 쉽게 틀어집니다. 무관심으로부터 미움, 시기, 질투, 어리석음까지 곁들여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악이 물 터져 나오듯 합니다.

우리를 혼자 살도록 하느님 버려두지 않으시고, 하느님이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 안에 살기를 바라고 우리 곁에 현존하십니다. 이를 찾는 길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주님을 부르고, 만나고, 나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갑니다.

요사이 시력이 약해서 기도 시간에 책을 보지 못하여 고민하던 중 돋보기도 장만하고, 병원도 가고 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데 핸드폰이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성인 성녀의 축일은 핸드폰과 수도자 성무일도와 틀려서 오늘 아침 기도 때 핸드폰의 전등 빛이 글자를 보는 데 도움이 되어 비추면서 기도를 하면서 ‘하고자 하면 어려움 없이 해결되는구나.’ 생각하면서 핸드폰을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누가 이렇게 말합니다. “안 보이면 기도하지 말고 앉아 있기만 하라”고 하지만, 방법을 찾고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믿음을 거슬러 안 된다고 하지 말고 되도록 자신을 신뢰하고, 이제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밀고 나가는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하고, 신뢰심도 없고 희망도 없다고 손 놓고 있을 일이 아니라,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올바른 생각을 가지면 악이 나오는 구멍을 막고 좋은 생각 밝은 생각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되어 자신 안에서 악이 생산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나로 인하여 세상이 악해지고, 흐려지고, 더러워지지 않도록 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