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어둠에 승리한다. <마르코 16, 15-18> 1월 25일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있어도 동쪽에서 찾아오는 태양을 이기지 못하고 어둠의 자리를 내줍니다. 아무리 강한 권력을 가져도 어둠 속에 있으면 빛의 힘을 이길 수 없으며 아무리 냉랭한 사람도 사랑 앞에는 부드럽고 상냥한 사람이 됩니다.

오늘 그렇게 그리스도 신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하던 사울은 주님의 강한 빛 앞에 승복하고 주님의 이방인 사도가 될 뿐 아니라, 체계적으로 주님의 일을 정리하고, 모든 이가 접근하는 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주님을 따르고 주님에게 빛을 받아 초대된 사람은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어두운 세상의 우두머리였으나 주님의 빛을 받고 빛의 세상에 나와 어둠을 비추는 가장 강한 빛이 되었습니다.

저는 신약성경과 바오로 사도의 편지를 대조해서 읽을 때마다 바오로 사도는 성경 기록 완성 이전에 하느님의 심오한 말씀을 이방인들에게 심오하게 전하고, 주님을 알렸습니다. 오늘 성경을 보면서 감사하는 것은 그의 제자들이 쓴 복음 속에 성령의 빛을 받아 잘 정돈된 말들은 바오로 사도의 큰 힘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약 성경 전에 바오로 사도는 강한 주님의 빛을 받고 세상의 빛이 되어주셨습니다.

이 세상에는 암울하고 어둠의 현실이 많이 있습니다. 불의 거짓, 속임수, 부정, 고통, 억울함, 더럽고, 치사하고, 메스껍고, 아니꼽고, 폭력, 빼앗음, 약한 자를 억누름 속에 빛을 기다리고 사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둠에 어둠을 더하는 악의 세력, 더 무서운 어둠의 세력이 판을 치고, 많은 이가 더 깊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자유로운 세상, 정의로운 세상, 깨끗한 세상, 사랑이 넘치는 세상,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들의 세상, 즉 빛의 세상에 살고 싶어 합니다. 누가 주님의 강한 빛을 받아 전할까요? 그 빛은 어디서 올까요? 빛의 근원이신 하느님에게서 오고 그 빛을 받은 우리는 빛이 되어 바오로 사도같이 빛의 전달자가 되어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성모님처럼 태양을 두르고 세상에 사는 사람이 많이 있으며, 어둠 속에서 참 빛이 된 이야기를 전해 듣고 혼자서 감동하고, 전하는 작은 이야기는 어둠 속에서 빛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한 슈퍼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많은 사람이 물건을 구하러 와서 장바구니에 담고 있을 때 갑자기 정전되어서 천지가 캄캄해져 앞을 가누지 못할 때 계산대에 불도 없고, 무엇을 담았는지도 모르니 모두 어둠 속에서 당황하고 있을 때 슈퍼 주인이 “지금 준비한 바구니를 들고 저를 따라오세요. 안전하게 밖으로 안내하겠습니다. 계산은 주위에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세요.”하고 모두 집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슈퍼 대표자가 손해 본 가격은 4,000달러였는데, 이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으로 본 이익은 40,000달러였다고 합니다. 이런 것이 어둠 속의 빛이 어둠에 승리한 표징이 아닙니까?

내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큰 이익이 돌아옵니다. 주님의 빛으로 빛이 되어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 힘으로 안 된다고 하지 마세요. 옛날에는 반딧불을 모아서 선비들이 책을 보았다고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빛을 모으면 강한 빛이 되어 어두운 세상을 비추게 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라” 하신 말씀 따라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