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말씀에 힘이 있다. <루카 4, 14-22ㄴ> 1월 7일

오늘 복음에 성령을 충만히 받아 읽으시는 성경의 말씀은 힘이 있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사야서를 읽으시며 이 모든 일이 말씀을 듣는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30년 동안 준비된 말씀이며, 기도 속에서 성령과 접촉한 말씀입니다.

우리도 말할 때 힘이 있는 말과 힘이 없는 말을 구별하여 듣고 있습니다. 말에는 진실과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진실이 없고 거짓을 말하는 사람의 말은 소리는 들려도 뜻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말을 하지 않으면 깡통 두드리는 소리에 지니지 않습니다.

요사이 매스컴의 발달로 이런저런 소리는 많이 들려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하지 못하면 듣는 바가 해롭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소리를 듣는 사람도 정신 차리지 않으면 헛소리를 진짜로 알고 행동하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서 1, 17에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당신을 알아보게 하는 지혜와 계시의 영을 여러분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이 우리 안에 있어야 힘 있게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 당시 지혜의 영이 없어서 알아듣지 못한 사람들이 은총의 말씀을 듣지 않아서 주님을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했습니다.

이같이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일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느 날 강의하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어 불평하니 누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해주어 고마웠습니다. 아무리 말에 힘이 없어도 말마디에 사랑, 평화, 일치의 말이 나오면 그 말을 묵상하고, 평화에 대하여 기도하는 마음이 있으면 자기 안에 힘이 되는 말이 된다고 했습니다. 전체적 의미보다 말마디의 의미를 되새기고 하느님 말씀의 의미를 마음속에 새기며 들으니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성경을 기도하는 자세로, 가난한 마음으로 볼 때, 그래서 찬성하는 말보다 반대하는 말을 귀담아들을 때 가장 필요한 말을 듣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오류를 범하며 대책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개인적인 말은 장님이 코끼리를 말하듯 하는 말입니다. 전체를 보지 못하면 “코끼리는 기둥 같다. 부채 같다. 벽과 같다.” 하지만 전체를 보고 말하는 사람은 코끼리 모양대로 말합니다.

가끔 평화방송에서 교황님의 말을 이용하며 자기주장을 하는 사람을 보고 우리보다 넓은 세상을 보시니 참조할 수 있지만, 전체를 보지 못하면 오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가 성경을 믿고 따르는 것은 주님의 말씀은 성부, 성자, 성령의 일치에서 나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힘 있는 말을 하려면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한 말이어야 합니다. 더 힘 있는 말은 공동체의 이론과 일치해서 나온 말입니다.

한사람에게서 나온 말은 힘이 없으며 효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남 앞에 나와서 말할 때 거짓말을 하지 말 것, 쇼하지 말 것, 힘없이 하지 말 것, 목소리를 가다듬어 알아듣게 천천히 해야 합니다.

언제나 힘 있는 말을 하면서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