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과 부정의 분명한 의사 표시 <마태 11, 16-19> 12월 11일

우리는 사물을 분간할 수 있는 지혜를 지니고 태어났습니다. 살면서 배우고, 익히고, 성장하며 아닌 것은 아니고 그른 것은 글렀다고 말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가지고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바른 인생입니다. 그러나 아닌 것을 아니라 말하지 않고, 사실을 사실이라 하지 못하는 사람은 현실 부정에서만 있는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은 하늘을 보고 땅을 볼 수 있도록 창조되었고, 위아래를 구별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고 동서남북을 구별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이 진실한지 거짓인지 구별 못 하는 미련한 사람이 있습니다. 집을 지으려고 하는데 도면도 없이 마구 집을 지을 수 없으며,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원칙도 없이 자기 편리한 대로 나라를 다스릴 수 없습니다. 뱀이 나가는 길은 종잡을 수 없습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머리는 앞으로 가는 듯하다가 뒤로 돌려 머리만 가면 몸이 따라갑니다.

인간 역사의 오랜 경험에서 삶의 원칙이 세워지고 원칙에 따라 삶의 지표가 공동으로 만들어집니다. 오류는 역사적 법을 비현실적으로 판단하고, 남이 슬픔을 호소하는데 웃는 사람, 다른 이가 기쁨을 즐기는데 울고 있는 사람은 현실 부정형이며 앞뒤를 구별 못 하는 사람입니다. 마술하는 사람, 야바위꾼, 사기꾼, 거짓을 진실이라 말하고 아닌 것을 사실로 말하는 사람은 하나의 기준이 없는 사람입니다.

종교가 진실과 사랑을 가르치지 않고 거짓과 미움을 가르치면 종교로써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모든 교육 기관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역사를 지금 와서 잘못 가르치면 현실 파악을 잘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짓의 현실을 보고 진실이라고 하면 삶의 방향을 바로 갈 수 없습니다. 지금 내가 오해 속에 사는가 나를 의심합니다. 1948년 대한민국이 유엔의 승인을 받고 헌법을 가지고 세워졌는데 지금 이 사실을 부정하면서 이 자리를 차지하고 행세하는 사람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 인민공화국에 사는 착각을 하게 합니다.

다 양보해서 촛불 혁명으로 다시 세운 나라라고 하면 그에 상응한 법과 질서가 있어야 하는데, 헌법 가치는 온데간데없고 한 사람의 생각에서 역사도 없이 나라가 움직이면 이는 독재국가이며 임기응변으로 운영되는 나라입니다. 지금 국가도 없고 국기도 없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태극기를 무시하고, 애국가를 무시하고, 임을 향한 노래만 부르면 나라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를 향해 나가야 합니까? 저는 좌로 가는 길을 모릅니다. 알고 있지만, 아니라고 합니다. 우로 가는 길은 역사 안에서 온 길이며 그 길에서 산업의 발전, 농촌의 발전, 세계 10번 째까지 상승한 나라가 지금 좌로 가면서 추락의 길에 들어섰으니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할까요?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난다.” 하심은 나무의 열매를 보고 나무를 알아보는 것과 같습니다.

올바른 판단이 올바른 일을 만들어 냅니다. 진실과 사랑 안에 살도록 기도합니다. 이 나라는 누구를 위한 나라가 아니라,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성장해야 할 나라입니다.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