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주님을 사랑하며 <마태 14, 22-39>

비가 폭포처럼 내려와도 기도하는 사람 없으면 피해는 더 늘어납니다. 가물어서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니 머니 하면서 비가 오기를 하늘에 빕니다. 사람들은 이런 기후 변화를 깊은 관심도 없이 그저 자연현상인 줄 알지만, 사람의 잘못으로 이런 모양의 엄청난 홍수는 사람들의 잘못으로 일어납니다. 찻잔의 물은 흔들면 요동치듯이 지구도 흔들어서 작용하면 기후가 요동쳐서 사람들은 중국부터 시작한 이 홍수가 천벌을 받는 것이라 말했지만, 한국도 장마가 56일 계속되고 가늠할 수 없는 기후 변화 속에 온 천지가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구약시대 노아의 홍수가 이야기로만 전해지고 있지만, 현실이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인간의 죄를 벌하시는 하느님은 하느님의 존재를 인식시키려고 무서운 현상 속에 수많은 사람의 죽음, 이재민 발생, 행복한 생활 리듬을 깨버리고 있습니다.

어제 어떻게 해야 지구를 악조건에서 구할 수 있을까? 개인적 차원에서 쓰레기 분리수거와 쓰레기 줄이는 길, 육류를 적게 먹으라는 충고는 들어야 하지만, 이미 사람들의 오랜 생활 습관이 들어 잘 실현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지구가 망해버려야 하는가? 죽기보다는 살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찾아야 하겠는데 다시 호롱불 시대, 다시 에너지 소모 없는 시대의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불편하게 전화기를 돌려 전화국에서 안내받아 연결해서 들어야 하나? 많은 사람이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눌러 여기저기 연락하면 전력이 많이 소모되고, 필요에 따라 에너지 소모와 지구의 죽음이 맞물려 나갑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지구를 하나 더 하느님께 청해 받으면 쉽게 해결되지만, 더 줄 것이 없다고 하십니다. 할 수 없이 리모델링해야 하는데 그 길은 지금 지구에 사는 사람이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아야 합니다. 옛날에 농촌을 잘 살게 하려고 축산을 장려한 일이 후회됩니다. 사람이 먹어야 할 곡식을 가축이 먹고, 사람은 고기를 즐기는 것이 지구를 죽이는 것이라 합니다. 옛날처럼 고기는 일 년에 한두 번만 먹고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백질은 밭에서도 나옵니다. 살아 있는 짐승 무엇이나 먹으면 생태계가 파괴됩니다.

예전에는 땅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땅을 깊이 파서 새 흙을 끌어내고, 비료를 주지 말고 대체 거름을 만들어서 주자고 했듯이 먹거리 개혁이 필요합니다. 요사이 자연인이라는 사람들을 보는데 검소한 식탁, 건강한 몸을 보면서 ‘모두 자연인 같이만 살면 지구를 구하는구나.’ 생각해봅니다.

어제 생태계 보전을 위한 강의를 듣고 믿음을 가지고 쓰레기 줄이는 먹거리를 선택해야겠다고 깊이 반성하며 생각했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길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전체적이어야 하지만 나부터 다음 행위를 절제하고 절약하며 더 단순히 살아야 합니다. 쓰레기를 덜 만드는 일 육식을 덜 하는 일, 지구의 물자를 아끼고 나누면서 살 때 지구도 살고 우리 후손들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실을 믿고 두려움 없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태계 복원과 지구를 살립시다.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를 사랑하여 40년, 50년 후에도 지구에 사람이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