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것을 선하게 쓰고 악하게 쓸 수도 있다. <마태 15, 1-21>

권력을 부여받은 사람이 그 목적대로 잘 실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악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권력, 재력, 명예심이 필요합니다. 음식을 먹어야 힘을 쓰고 일할 수 있으며 음식은 안에 들어가 내장 기관을 통해 잘 작용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사는 것만큼 유익하게 활동하도록 힘을 줍니다.

권력이 없으면 법이 지켜지지 않고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한 가정도 주관하는 사람이 없으면 무질서하고, 자유가 남용됩니다. 한 공동체가 재산이 없으면 여러 필요에 응답하지 못하여 화목한 가정을 이루지 못합니다. 공동체가 유지할 수 없고 행함에 아무런 실효성이 없으면 살아 움직이는 것이 의미를 상실합니다.

그러나 권력을 독점하고 재력을 낭비하면 정의롭지 못합니다. 명예가 공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기를 위하면 가진 것이 악이 되고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합니다. 자기 자랑, 자기 과시가 과장이 되어 부정까지 행합니다.

율법 학자들이 주님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전통을 어겼다고 하지만 주님은 안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밖으로 나오는 것이 더 더럽다고 하심으로써 다른 뜻을 설명하십니다.

권력을 차지하는 것만 중요하고, 재력을 가지는 것만 중요하고, 명예를 얻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소홀히 하고, 공의와 공정을 벗어난 행위는 갖지 않은 만 못합니다. 불의하게 권력을 탐하다가 권력의 힘에 죽은 사람, 불법으로 재산을 갖고, 재산을 나누지 않고 자기 사치와 허영을 만족하기 위하는 것이면 재물이 물같이 녹아버립니다. 명예를 앞세워 자기 자만심 자랑을 하는 사람은 돌아서서 한 대 크게 맞아 명예가 땅에 떨어집니다. 박원순 시장이 그러한 예입니다.

사람은 좋은 것, 귀한 것 가지고 더 악한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행운을 만나면 조심스럽게 다스려야 합니다. 준다고 덥석 받아들이면 악마도 함께 들어옵니다. 역대 대통령이 자기 관리를 못 하여 악의 무리에 들어가 살해당하고, 교도소에 갇히고, 자살하는 불행의 결과를 보고 있듯이 무엇을 가지고 누리고 있으면 더 조심하고 겸손과 온유함을 지니고 사랑해야 합니다. “어디서 왔습니까?” 큰소리로 “나는 서울서 왔습니다.”하고 자랑삼아 말합니다. 자랑할 것이 있으면 주 안에 자랑하세요. 가진 것이 있으면 필요한 사람의 것으로 생각하고 나누고, 권력은 약한 자를 돕고, 약하고 힘없는 사람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권력을 다스려 나가야 합니다. “나라가 네 것이냐?” 하는 말을 듣지 않도록 권력을 다스리고 남을 위한 힘이며 능력임을 기억하며 섬기고 봉사에 사용할 때 더 좋은 선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믿는 사람은 바로 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살고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에게서 받은 것을 하느님의 선한 뜻대로 사용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