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계신 주님은 참으로 주님이시다. <마르코 12, 35-37>

하느님이 사람으로 오신다는 이야기는 창조 때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며 하느님은 당신의 작품을 더 자세히 보살피러 오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느님이 선택한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은 기다리고 맞이해야 하는데 아직도 주님을 주님으로 모시지 않습니다. 주님의 탄생 이야기에 있듯이 동방 박사들은 찾아보고 경배하였지만, 그들은 주님을 찾아 죽이려 하고 마침내 주님을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했습니다. 한국의 어떤 신학생이 예루살렘까지 가서 성서학을 공부하다 랍비가 되면서 “예수님은 하느님이 아니다.” 하는 소리를 전해 듣고 저는 부족한 신학이지만 성서와 그에 관계되는 책을 보면서 “주님은 참 주님이시다.” 굳게 믿습니다. 믿으면 믿을수록 “주님은 참 하느님이시네” 하고 믿음을 굳게 하며 “주님이 아니시면 우리의 구원은 없다.” 굳게 믿습니다.

구약의 예언자로부터 성경과 관계있는 사람들이 구세주의 오심을 예고하고, 기다리고, 갈망하는 구절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주님의 시대에 많은 곳에서 주님이 주님이심을 증명합니다. 주님이 어려운 말을 할 때 유대인들은 주님을 떠났지만, 제자들은 “주님은 생명의 말씀을 지니고 계시는데 어디로 가겠습니까?” 하였으며 주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을 보고 떠났지만, 성령의 인도로 다시 목숨을 내놓고 증명하셨습니다. 그런 주님을 성경을 통해 알고 깨우치면서 주님을 찾아 주님과 함께 사는 것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옛날 성탄 때 이런 노래가 있었는데 요사이는 사라졌습니다. “사천 년 고대하던 우리 주님 오셨네.” 사천 년은 창조부터 아브라함까지, 이천년은 아브라함부터 주님의 탄생까지. 이천 년 전 사람들은 그 후 2000년경 세상 종말이 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주의 생성과정과 지혜를 사용하던 시절을 10,000년, 그전에 50억 년이란 긴 세월을 생각하여 없어졌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다는 것은 동방박사들의 탄생 설화에서 성경 외에 다른 기록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주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하신 다음 따라오는 2000년 역사를 보더라도 오신 주님이 참 하느님이신 것을 굳게 믿을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목숨 바쳐 증명한 진리, 사도들부터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순교한 사실을 우리는 묵과할 수 없습니다. 저는 87년 이 생명 다해 주님을 따름은 시간이 갈수록 더 확실히 순간순간 증명되어가고 지금은 주님만이 나의 믿음, 희망, 사랑임을 알게 해주십니다. 교리가 약간 잘못 전달된 것도 있고, 잘못 살던 신앙의 선배도 있고, 지금도 믿는 사람이 어둠을 내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주님은 우리 안에 살아계시고 우리와 함께 현존하시는 주님입니다.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으로 알고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먼빛으로 사물을 보는 것보다 가까이 찾으며, 구하며, 얻으며, 느끼는 것입니다. 아무리 귀한 보물이라도 멀리 보고 판단을 하지 못합니다.

주님 안에, 주님과 함께, 주님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이 우리에게 오신 주님은 참 우리의 하느님이신 것을 알게 되기를 기도하며 행복한 믿음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