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를 통해 깨닫게 된 진리는 “아멘”의 뜻입니다. <요한 19, 25-34>

기도 끝에 “아멘”이라고 기도의 마침을 찍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뜻이 있지만 가장 강한 뜻은 성모님 영보 때에 천사에게 응답한 말의 의미보다 확실한 의미는 없습니다.

대화 중 마리아 “이 몸은 처녀인데 어떻게 아기 엄마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하느님의 뜻이라 전달되니 처녀가 임신해서 돌에 맞아 죽게 되어도 하느님의 종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오니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하신 응답의 말이 “아멘”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우리도 “아멘”을 외치며 “제가 드리는 모든 기도 주님의 뜻대로만 이루어지게 하소서.”란 의미입니다.

오늘 복음도 마리아를 요한의 어머니 되게 하시고 요한은 어머니의 아들이라 하시며 “아멘”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성 마리아는 우리의 어머니 되게 하셨습니다. 또한, “교회의 어머니”라고 칭합니다. 문제는 한없이 깨끗하고, 거룩하고, 아름다우신 성모님의 아들로서 참아들 역할을 하며 교회를 빛내고 살고 있는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멘”은 부르심에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라는 정확한 응답입니다. 그 응답은 말만의 응답이 아니라 몸이 실천하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느님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성모님도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하시고 주님의 어머니가 되셨으며 우리의 어머니까지 되셨습니다.

어머니는 말뿐만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아들이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어머니는 “아멘. 아멘. 아멘.” 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찾아오는 손님 상담하지 말라고 하기에 “저를 만나려 약속하고 피정 오시는 분도 상담 못 합니까?” 하니 “만나서 병이 생기면 노인 신부는 죽습니다.” “그렇게 돼서 죽는 것은 은총입니다.” 찾아온 사람은 만나기로 합니다. “아멘” 입니다.

저는 카톡을 개인적으로 보내고 개인적으로 응답을 받습니다. 내용을 보면서 “하느님 감사합니다. 응답합니다.” 제 글을 받고 “아멘” 하시고 “감사합니다.” 하는 응답자는 그대로 실천하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실천할 말을 되풀이해서 전해줄 때 작은 감동과 사랑을 느낍니다. 하느님 말씀이 각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몰라도 전달되는 모양을 보고 약간의 수고는 사라지고 죽기를 한하여 이 묵상 글을 올리고 전해지기를 기대합니다.

성모 마리아의 은덕으로 구세주 주님을 맞이하고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어머니 되심을 감사하고 찬미 드리며 어머니의 은총으로 더 깊은 믿음과 열정을 가지고 주님을 섬기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