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생명은 우주보다 무겁다. <마르코 8, 34-9, 1>

생명의 존중은 존재론적이 아니라 의미를 따라 살펴보면 우주 생성의 150억 년 전 우주의 생성 후 나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나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당신의 모습대로 만드시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마음껏 이용하고 각자가 바라는 대로 자유롭게 성장하고 누리게 되어있습니다. 다만 믿고, 바라고, 사랑하는 사람은 이 존재의 깊은 의미 속에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귀한 생명을 누리며 힘들면 죽고 싶다. 사는 것이 의미가 없다. 이렇게 거지같이 살아서 무엇 할까? 내가 넘을 수 없는 장애가 나를 못살게 한다. 나의 존재감이 없어지고 부모의 사랑도 형제적 사랑도 공동체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외로워서 넘지 못할 장애가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없어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행복이다.’ 한의사 가족의 죽음을 보고 더 놀라고 ‘존재의 의미를 모르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오셔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주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시고 “자신을 버려라” 하시고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이 말씀에는 죽기까지 노력하는 사람은 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느님과 함께합니다. “나를 따르라” 하시고 “나와 복음 때문에, 내 말을 알아듣고 따르는 사람은 생명의 의미를 알고 보람 있는 생명을 누리게 된다.”고 하십니다. 내 생명이 이렇게 의미가 있고 가치 있으면 “서로 사랑하라” 하신 것같이 너를 하느님처럼 사랑하고 너의 생명을 소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인 것처럼 너도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 안에 하느님을 찾아 만나게 되면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 의미를 하느님으로 대하고 만나야 합니다. 생명을 소중히 대합시다.

사람들은 가끔 자기 소명과 의무에 집착하여 일보다 사람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람 위에 사람이 없습니다. 사람을 위해 권력, 재력, 명예가 있지 그런 것 때문에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다 함께 서로 사랑하고 살기를 기도합니다. 서로 존중하고 진실하게 대하고 나를 내주는 십자가의 신비를 살아갑시다. 내 목숨 가장 귀한 것, 가장 귀한 사람 위에 내주는 마음,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신비를 품고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