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평화

하느님의 평화는 십자가를 전제로 하는 평화입니다. “평화를 위하여 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라는 산상설교는 오늘 복음에 칼을 주려 왔다는 말씀과 같은 말입니다.

농부가 수고하지 않고 추수를 기대하지 못하고 일을 하지 않고 편안한 삶을 기다릴 수 없는 것이�讀獵纛� 주는 평화를 얻기 위하여 십자가의 희생이 요구됩니다. 거룩하고 열정적 사제가 되기 위하여 수고하지 않고 자기를 내려놓을 줄 모르면 불가능합니다.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기위하여 “ 제 각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 하심도 평화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어떤이는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삶은 자기 안일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주님을 따름은 순교를 전재 하고 목숨을 내여 놓아야 합니다. “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참으로 칼과 같은 말씀입니다. 목숨을 얻기 우하여 죽음을 먼저 체험해야 한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모든 것을 잃는 날입니다. 장년 같으면 피정집 원장 과 구미 가톨�� 근로자문화 센타의 소장을 겸하다가 작년 7월 피정의집을 떠나고 한 팔만 가지고 살다가 금년 7월 16일 그 한 필마저 짤려 양손이 없어지는 날입니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주님의 은총을 느끼며 짤린 손에 참 평화를 주셨습니다. 나에게는 참새도 집이 있고 여우도 굴이 있듯이 나에게 아직도 나의 집이 있으니 주님의 제단입니다. 50년전 주님이 주신 제단은 아무도 빼앗지 못하고 주님의 제단이 나의 집이고 안식처 이며 그 집 안에 평화를 누리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빼앗은 자는 어느 날 빼앗기고 잊어버린 사람은 모든 것을 얻는 다는 진실을 나는 믿고 주님을 받아들이고 살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주님의 주는 평화를 얻으려면 칼로 모든 것을 배여 버리고 더 순수한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