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가난한자의 몫이다

오늘 복음에 둘씩 짝 지워 복음을 전하려고 파견하시면서 지팡이 외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아야 하고 빵도 보따리도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시였습니다. 지팡이는 왜 가져가라고 하였을까? 권위의 상징입니다. 임명장 없이 사명을 이행 할수 없으며 임명장을 가진 사람이 권위를 가지고 자기 임지에 가서 이을 할 수 있듯이 주님으로부터 권한을 이양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표징입니다.

사제도 어디에로 파견을 받으면 임영장이 있어야 하고 그 임명장으로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팡이는 마구 휘둘러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난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시려고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권력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돈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명예나 인기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주님의 사랑으로 일을 해야 복음이 바로 전해지고 구원을 받는 이들이 많아 질 것입니다.

바티칸 2차 공의회는 자금까지의 권위주위나 강력한 법으로 하느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 방법을 통하여 관리되고 다스려지기를 바랍니다. 장상의 명은 하느님의 명이다. 라고 하면서 순명을 강요하고 일방적 순명을 요구하지만 공의회 정신을 너무나 모르는 처사입니다. 모든 권한이 주교나 본당 신부나 수도 장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 있으며 장상의 편리를 따라 무엇을 결정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여 결정 되어야합니다.

도한 명하는 사람은 명을 받는 사람의 인격에 손상을 받지 않으며 개인의 행복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대통령이 자기 권한을 남용하여 자기 멋대로 결정하고 실천 하면 독제라고 하면서 시민들의 저항을 받게 됩니다. 하느님을 빙자해서 하느님의 이름을 남용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진, 선, 미를 따라 아니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와 함께 복음이 전해져야 합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낮은 자세로 자기를 비우고 하느님의 복음이 이 공동체 안에 저들의 공동체 안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