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찾는 사람에게 빛을 비춘다. <루카 19, 1-10>

지구는 태양을 향해 돌고 돌아 아침을 맞이합니다.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른다는 것은 눈에 보일 뿐입니다. 주님을 만나려는 사람은 오늘 복음에 자케오 같이 주님께서 오심을 알고 길에 나가니 키는 작고 사람에 가려서 주님과 눈과 눈을 맞출 수 없어 어른이 창피한 줄도 모르고 무화과나무에 올라가 주님을 찾아서 눈을 맞추니 주님이 그의 집에 들어가게 되어 회심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길을 떠나야 보물도 찾고, 귀인도 만나고, 배워야 할 것을 배우고, 감동과 감격 참삶의 의미를 얻고 누리게 됩니다.

자케오는 주님을 만나서 집에 모시고 눈으로 보고, 말을 듣고 깊이 깨우쳐서“주님 제 재산 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겠습니다. 또, 다른 사람의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배로 갚겠습니다.” 부자는 가난한 이에게 나누어주고 죄지은 사람은 세상에 잘못을 보상해야 합니다.

주님을 찾아 만나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했으면 마음뿐 아니라 행동이 따라와야 합니다.

저는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스스로 물어 수도사제가 되어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왜관을 찾아 수도원에 입회한 지도 어언간 65년 서원한 지도 60년이 되었습니다. ‘은혜에 보상이 되나.’ 생각하니 여기서 받은 은혜는 또 남아 있으니 어찌할까?

이 목숨 다하도록 찾아 얻은 것을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감동을 주는 글은 아니지만, 주님의 말씀과 행적을 마음에 새기고, 깊이 묵상하고, 내놓은 글이어서 가끔 전해 들은 사람들이 행복해집니다. 모르던 주님을 찾아 얻고 알게 됩니다. “아멘” 합니다. 그래서 더 잘 쓰고, 더 부지런히 쓰고, 손이 움직이고 머리가 움직이는 한 부지런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하느님의 것으로 가득 차고 넘쳐도 내가 하느님을 어디서나 찾아 만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빛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찾아 빛 속에서 걸어 행복의 나라로 다가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