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귀한 열매 <루카 13, 1-9>

나무는 열매를 맺어야 존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십자 나무의 열매는 모두가 필요한 예수그리스도입니다. 공생활 하신 지 3년 만에 심어진 십자 나무는 2000년 동안 심어진 곳에서 죽음과 부활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부활하여 승천하신 주님이 아니라 십자가가 서 있는 곳에 그리스도를 닮은 열매를 맺고 있어 주인이신 아버지 하느님은 나무를 베어 버리시지 않고 물 많은 강가에 심어두고 열매 맺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리스도는 시편 1장에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을 따라 걷지 아니하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은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이런 사람은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시들지 않는 나무처럼 열매를 맺는다고 하십니다.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사람은 좋은 나무로 때마다 열매를 맺지만, 악을 행하고 선을 피하는 사람은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아닙니다. 열매를 맺는 나무는 죄와 악에서 회개하여 하느님의 은총 안에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입니다. “주님! 주님!” 아무리 소리쳐 불러도 주님의 뜻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와 같습니다.

요한복음 15, 5-6.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나에게 붙어 있는 가지는 열매를 맺지만 떨어져 나간 가지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

십자가 나무의 열매는 무엇일까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입니다. 이런 열매를 맺으려면 어디서나 하느님을 찾아 만나고, 어디서나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 깨닫는 사람이며 즉, 하느님을 찾아 얻고 밤낮으로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사람입니다. 십자가 나무를 떠나서는 세상을 헛살고 결실 없이 살다가 자유도 잃어버리고, 평화도 잃어버리고, 기쁨도 잊어버리는 불행한 삶을 살다가 먼지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오늘도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십자 나무에 열매를 맺는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