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부와 하느님의 부 <루카 12, 13-21>

세상에 사는 동안 부를 가지지 못하면 불편할 뿐 아니라 생명을 보존하기 어렵습니다. 돈으로 인하여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합니다. 그래서 돈을 벌어야 하고 요사이 나라와 경제가 쟁점의 사회가 되어 나라를 흔들고 있습니다. 재산 관리와 정책을 잘못 세우면 어두운 삶이 오기에 사람들은 제물과 부에 큰 관심을 가지고 형제간까지도 싸움의 원인이 됩니다. 이에 주님은 “하느님 앞에 부유하지 못한 사람”을 비유로 하십니다. 세상의 재물을 모아놓고 죽으면 모아놓은 것은 자기 것이 못 된다고 하시며 하느님의 부가 무엇인지 알려주셨습니다.

세상의 부는 잠시뿐이나 하느님 앞의 부는 영원합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앞에 부를 쌓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재산을 모으려는 사람은

첫째, 불의한 방법으로 부를 모으지 말고 자기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모은 부는 자기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약점은 경쟁 사회에서 이기는 사람은 부를 차지하고, 지는 사람은 빈털터리가 되어 빈부 차이가 벌어집니다. 부를 누리는 사람은 마음껏 누리고 부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사람은 비참해집니다. 여기서 하느님 앞에 부유한 사람이 되려면 나눔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셋째, 부는 모두가 평등한 죽음을 막지 못합니다. 죽음과는 무관합니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아도 죽음 뒤에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무덤을 아무리 잘 꾸며도 향기를 품어도 찬란한 빛으로 감싸도 죽은 사람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많은 부를 남기고 가면 뒤에 남은 사람이 싸움만 합니다.

하늘에 하느님의 부를 쌓은 사람은 자손도 번성하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줍니다.

우리 수도원은 하느님의 부를 저축하는 장소입니다. 아침에도 어떤 분이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라고 자기 재산을 넘겨주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저는 큰일은 아니지만 상담하다가 아프리카 아이들 돕는 후원금을 조금씩 모금합니다. 대부분 응답을 해주어 후원자가 수백 명이 됩니다. 저는 후원금 약속 지를 들고 사무실에 갈 때 후원자를 위하여 기도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부는 나누기 위해 있는 것이고 빈부 차이를 줄이는 길은 나누는 마음을 가지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골고루 나누어 평화를 누리고, 세상의 부를 하느님의 부로 바꾸어 모두가 행복하게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