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곳 없는 사람

오늘 복음에 주님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이 말씀은 거처야 할 곳 보다 마음을 기댈 사람이 없다고 하시는 말씀으로 알아듣게 됩니다. 집도 절도 가진 것 다 잊어도 이겨 낼 수 있지만 기댈 사람이 없어 외로운 사람은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많은 노인이 죽음을 선택하게 됩니다.

열심히 일하던 직장에서 자리를 잃어버리고 더 이상 할 일이 없으면 무의 도식 하다가 절망을 느끼고 살 의욕을 상실합니다. 옆에 말을 할 사람이 없으면 통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외롭고 기댈 곳이 없어집니다.

종교는 이런 의미에서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함께 해주며 마지막 외로운 주님을 만나 함께 사는 법을 체득하게 합니다.

어제 어는 사이드에서 믿음을 강요하지 말아야한다고 하는 말에 여러 덱글이 붙어 나오는데 믿음은 믿음을 가지도록 분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 수도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수도원 분위기를 좋아 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나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불편한 것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화장실, 쉼터 나무 그늘 밑에 앉아 쉴 곳도 없고 안내판 하나 없는 분위기는 불편을 느끼면 다움에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모처럼 성당에 가니 기도 분위기도 없고 교회가 소란 하면 누가 다시 찾아오겠습니까? 그런 곳에 주님은 오늘도 머리 기댈 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교회를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교회로 만들어 나가고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저는 가금 우리수도원이 주님이 갤수 있는 분위기를 가지고 찾아오는 손님이나 성소자들을 맞이하고 그들이 기대고 머물게 하고 있는지 의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성소부족 현상은 사회적 도덕적 물질만능 주위로만 생각할 일이 아니라 우리 수도원 안 내재된 모순이 있는지도 알아보아야 합니다.

저는 오늘도 개체교회나 전체교회나 수도공동체도 주님이 머리 기댈 곳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