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람의 하느님

하느님은 죽은 사람을 위하여 살아계신 분아니라 산 사람을 위하여 현존하신다는 말씀은 하느님은 영적이신 분이시지만 생명 안에 영을 가지시고 계신 분이므로 무덤이나 죽음의 장소가 아닌 살아 있는 존재 안에 현존하십니다. 나는 죽은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느님을 섬기고 살아 있는 나를 위하여 어떤 고난에도 사는 길을 열러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축일은 새로운 생명을 가지고 탄생한 주님을 찬미하고 십자가의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찬미하고 영으로 우리 안에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입니다. 죽은 자들이 구원의 소원을 아우성치며 기다리는 곳에 하느님이 계신 것이 아니라 하늘의 천사들과 같은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을 성경과 하느님의 능력을 통하여 알려주십니다.

교회 안에 참 믿음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지 죽은 자들의 모임이 아니라 부활을 믿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바람은 죄 지은 자가 지옥에 가거나 벌 받는 것을 두려워하게 하여 선을 행하고 죄를 피해 사는 소극적 삶이 아니라 아무리 죽음에 처한 죄라도 하느님의 자비로 용서 받고 부활의 기쁨 속에 사는 것입니다. 이는 미사시작에 자비 송을 노래하며 죄의 용서를 받고 파스카 제에 참례하여 주님의 부활을 사는 것과 같이 살아계신 주님의 몸과 피를 영하고 주님의 복음을 모든 이에게 전하는 것으로 모두가 살아 있는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을 뫼시고 복음적으로 살기위해 자비와 일치와 사랑의 실천을 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