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있는 한 모든 것이 드러난다. <마르코 4, 21-25>

어둠을 비추는 태양이 오면 어둠의 그늘이 사라지고, 하나같이 드러나 백 년 감추어 있던 것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정의의 횃불이 드리워지면 어둠 속에서 드러나지 않은 것이 드러나서 알려져 불의는 정의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나 빛을 싫어하는 사람은 밤에 머물러 있으려고 하지만 주님이 이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오심으로써 지금껏 감추어졌던 것이 드러나 빛 속에 살게 됩니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이것은 비밀이다.” 하는 것만큼 더 드러나는 것은 없습니다.

믿는 이는 많은 신비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벽 안에서 말한 말은 밖으로 나오고 골방에서 말한 말은 바람 타고 들리게 됩니다.

등경의 빛은 온 방을 비추고 찾는 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 찾아 좋은 것을 취하게 됩니다.

신앙의 진리는 “하느님의 빛으로 빛이 되듯이” 하느님의 빛을 움직여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생명이고, 참 빛으로 어둠을 비추고, 온갖 무거운 짐을 지고 가려는 사람을 가벼운 마음으로, 빛이신 주님을 향하여 기쁘게, 즐겁게,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어제 예상도 안 했던 사람이 저를 찾아와서 30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시기를 예약하고 돌아가시며 카톡에 “오늘 말씀 가슴에 새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빛을 본 사람처럼 기뻐하시는 모습에 나도 기쁨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교수는 지금껏 어둠 속에 살고 있는데 빛을 보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합니다.

믿는 이에게는 하느님의 말씀이 빛이고, 생명이며, 앞에 어려움이 가로놓여도 말씀의 힘으로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너희 마음을 말씀의 빛으로 밝은 세상에 살도록 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빛을 보고도 보지 못하여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마음이 창이 깨끗하지 못하여 어떤 선입관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으면 빛을 빛으로 보지 않고 빛을 외면합니다.

저는 주님이 주시는 빛을 등경 위에 두고, 빛을 보고 빛의 세계로 나가도록 기도합니다. 빛이신 주님을 받아들여 바르고 올바른 길을 찾아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