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욕망이 무죄한 살인자가 된다. <마태 2, 13-18>

이 세상은 어른들의 잘못된 욕망이나 이익을 얻으려고 무죄한 아이들을 죽게 합니다. 얼마 전만 해도 아이들이 많다고 배 속의 아이를 낙태하여 한동안 일 년에 150만 명의 어린 생명이 쓰레기통에 버려졌습니다. 아직도 생겨난 아이가 베이비 박스에 버려져 보육원에 보내지고 있다는 사실은 오늘 무죄한 어린이들의 죽음을 이해하게 합니다. 헤로데는 새로운 왕이 탄생했다는 말을 듣고 힘없는 아이들을 자기 욕심 때문에 무자비하게 살해하였습니다. 이런 일은 오늘 정치 현실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적폐 청산은 참으로 필요하지만 이를 빌미로 죄 없는 이들은 정치적 반대파라고 교도소에 가두고 죽음에 이르게 하고 스스로 죽게 합니다.

이런 살인적 행위는 우리의 자세 즉, 교만한 마음, 시기 질투한 마음, 무질서한 태도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고 죽음에 이르는 병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말로나, 거친 행동이나, 원수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엿볼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지나친 무관심이 사람을 죽게 합니다. 오래전 신풍백화점같이 부실한 건축이나 관리에서 나오고, 계획적 살인으로 죽게 된 세월호 사건은 모두가 인간적 약점에서 나옵니다.

가끔 들려오는 이북의 인권 문제로 죽어가는 사람, 강제 수용소에 갇혀 병들고 굶어서 죽어가는 사람을 생각합니다.

이 모든 불행한 사건은 헤로데를 중심으로 역사 안에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권력욕, 재물욕, 명예욕에서 나옵니다.

힘 있는 자여! 당신의 휘둘리는 칼에 사람이 죽고, 재물욕에 빠진 사람이여! 당신의 인색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있으며, 명예욕에 빠진 사람이여! 당신의 명예욕 때문에 진실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이 자기 권리를 잃어버리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 현 상황에 만족하며 모든 이를 자기보다 높이고 진실한 사랑을 실천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