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마음은 모든 것을 가볍게 한다. <마태 11, 26-30>

얼마 전 가장 귀한 생명을 끊고 죽음의 길로 간 한 장성은 자기가 진 짐이 너무나 무거워 내려놓을 수 없어 목숨을 내려놓고 자유의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주님은 이런 사람은“모두 나에게로 오라”고 하십니다. 마음의 가난을 주님에게서 배웠으면 다른 해결점이 있었을 것입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말의 본질은 온유와 겸손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는 사람입니다. 마태 5, 5에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 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하십니다. 겸손은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이며 하느님의 권능에 의탁하는 사람입니다. 마태 23, 12에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낮추는 사람은 높아진다.” 이런 사람은 희망에 사는 사람입니다.

자리에 대한 우월감이나 자만심, ‘내가 누군데, 내가 이런 고난과 무거운 짐을 지고 살 수 없다.’ 생각만 하는 사람은 겸손하지 못하며 자기가 가진 것에 매여 사는 사람입니다. 매여 있는 것과 함께 깊은 바다에 침몰합니다. 아는 것과 자기 자랑거리에 매몰된 사람은 가난한 마음이 없어 자존심의 노예가 됩니다. 부드러움을 잃고 강하게 살려는 사람은 부러지고, 상처를 받고 병이 들어 그 상처로 무서운 터널,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 깊은 미궁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키아라 루빅의 "겸손과 온유"는 우리의 마음을 이끄는 매력적인 덕입니다. 이는 우리가 누구이며, 하느님이 누구인지 말해주고, 자기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알려줍니다.

어떤 이가 은행장으로 퇴임한 후 별로 할 일도 없고 어떻게 사는 길이 바르게 잘 사는 길인지를 알고 실천하려다 길거리에서 풀빵 장사를 하기로 마음먹고 장사를 시작하였다는 말을 듣고 ‘참으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구나.’ 칭찬해주고 싶은 사람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되려면 사고방식, 말의 표현, 행동거지가 바로 서야 합니다. “나는 저런 일은 못 해, 내가 누군데, 나는 말을 겸손하고 온유하게 못 해” 죄지은 사람을 비난하고, 판단하고, 사회 여론화하려는 사람은 강한 사람입니다.

말에 있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보살펴 주십시오.”

하느님 앞에서는 “믿습니다. 바랍니다, 사랑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온유하고, 겸손하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라 칭합니다.

사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우면 아버지 하느님께 가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