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 현존

오늘은 주님의 지상 생활을 마치시고 하느님 오른편에 좌정 하시려고 하늘에 오르심을 경축하는 예수 승천축일입니다. 그런데 복음은 <마르코 16장 15ㅡ20>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 그들의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시였다고 합니다. 이는 제자들이 복음을 피조물까지 전하면서 체험한 말을 전해주시는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주님의 현존 안에 살면서 주님의 일을 하고 있으며 우리 복음전파 중에 주님이 함께 계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아니 이 체험이 이루어지는 곳에 참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믿음의 힘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복음이 현실화 됩니다.

불가능하게 여겨지던 일들이 알 수 없는 힘에 의하여 가능해지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되던 일이 희망이 생기고 부정적으로 여겨지던 일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과정은 빵과 포도주가 주님의 현존으로 주님의 살과 피로 변하는 성체성사의 신비를 미사 때 마다 체험하게 됨으로 표징이 따르고 주님의 말씀을 확증해 줍니다.

주님의 현존 안에 산다는 것은 주님의 일을 한다는 것이고 주님이 하느님의 일을 하시였듯이 우리도 하느님의 일을 하여야합니다. 하느님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매일 매 순간 창조가 이루어지도록 창조사업에 종사하고 세상을 만드신 후 참으로 보기에 좋았다고 하듯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를 노력해야합니다. 하느님은 너와 내가 있는 곳에 계시겠다고 하시였듯이 사랑이 있는 곳 평화가 있는 곳 자유가 있는 곳에 현존하시며 우리의 보호자로 인도자로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한 순간도 주님이 현존을 잊을 수 없으며 밤이나 낮이나 하늘에 오르거나 땅에 있거나 어떤 피조물 안에도 현존하시기에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우리는 주님과 함께 창조 질서를 지키고 환경을 창조시기로 되돌리는 일과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관계를 되찾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