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실천 <마태 23, 23-26>

깨끗한 사람의 마음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지만 더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은 모든 것을 망칩니다. 기초가 든든하지 않은 집은 아무리 겉을 잘 꾸며도 무너지면 헛것이 됩니다. 말은 많이 하면서 한 가지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은 “말쟁이” “말만 잘하는 사람”이라 합니다. 빚 중에 가장 큰 빚은 말로 진 빚입니다. 속과 겉이 일치하지 못한 사람은 사람의 도리를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거짓과 알찬 삶이 없이는 허무한 인생을 더욱 허무하게 합니다. 진실하고 바르게 살려면 속이 깨끗하고 속이 꽉 찬 사람이어야 합니다.

믿음의 삶을 말만 하고 실천이 없으면 형식적, 습관적 삶이라 합니다. 믿음의 삶을 알차고 성과를 내며 살고 있습니까? ‘하느님께 해야 할 의무를 다하는 앞으로 나가는 삶이 아니라 따라가는 삶, 끌려가는 삶이 아닌가?’ 깊이 생각해봅시다. 하루 24시간 하느님은 꽉 찬 시간을 주셨는데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허송세월 보내고 있지 않은가? 주어진 시간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에 얼마나 열정적인가?

눈은 보아야 할 것을 보고, 귀는 들어야 할 것을 듣고, 입은 말해야 할 말을 하고, 손은 잡아야 할 것을 잡고, 발은 가야 할 곳에 가야만 눈먼 사람이 아닙니다.

기도가 형식적으로 되지 않으려면 말하는 상대와 눈과 눈이 마주치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어야 합니다. 주어진 시간을 잘 사용하는 사람은 시간마다 해야 할 일을 찾아 채워야 합니다. 깨끗한 눈으로 보고, 귀를 씻고 바로 듣고, 손은 정결하고 순수하여 부정한 것 더러운 것 잡지 말고, 발은 진흙탕에 들어가지 말고, 발을 잘못 디디어 구렁텅이로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속과 겉이 깨끗하여 말하는 바를 실천하도록 기도합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 깨끗한 자는 행복하다는 말씀이 각자에게 적용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