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마태 6, 1-6. 16-18>

믿음을 가지는 것보다 믿음을 어떻게 가지고 사는지가 중요합니다. 진실과 사랑이 없는 믿음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같이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자선도, 기도도, 절제도 모두가 믿는 사람에게 절대로 필요한 요소이지만 위선자처럼 칭찬이나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는 행위는 진실도 사랑도 없이 행하는 것입니다. 노벨 평화상을 받기 위해 선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고 사랑이 넘치는 행위 끝에 상이 따라 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어떤 일을 형식적으로, 습관적으로, 기계적으로 한다면 그 일은 포장만 잘된 알맹이 없는 쭉정이와 같습니다. 조금 바람이 불어도 겨와 같이 날아가 버리고 맙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오랜 시간 기도하는 것보다, 의무나 때우려는 행위가 아니라, 주님의 현존을 느끼며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듯이 주님과 마주 보며 마음, 생각, 힘을 다한 기도라야 합니다.

자선을 베푼다는 것은 먹을 것이나 주고 허기만 채워 주는 것이 아니라 품위 있게 음식을 먹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다음은 스스로 먹을 것을 장만하도록 일거리를 주고 자기가 자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절제 생활도 떠들며 “나는 무엇 때문에 단식한다.”가 아니라 소리소문없이 먹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을 아끼고 저축하여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마음에서 단식하며 마음의 겸손과 온유함이 있어야 합니다.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인간적 체면만 생각하고 자기 명예만 앞세우는 행위는 위선적 믿음입니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살고, 자비로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고, 하느님이 창조한 모든 것을 깨끗하게 보존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비를 베풀고, 기도하며, 단식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