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완성자 <마태 5, 17-19>

우주는 정확한 운행의 법칙대로 움직이고 자연의 법칙은 그 법대로 움직입니다. 사람들의 완성된 삶을 위해 하느님은 율법을 모세를 통해 전해주시고 지키도록 하셨지만, 주님은 그 율법의 완성자로 오셨다고 하십니다. 그 완성의 원동력은 “나는 너희에게 새로운 계명을 주노니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이는 율법의 핵심이며 이로써 율법은 주님과 함께 완성되는 것입니다.

율법 밖에 존재하는 분은 주님뿐입니다. 안식일에 논쟁이 생겼을 때 주님은 “나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을 지키고 주님의 새로운 계명을 따라 사려는 사람은 한 가지 정신적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온전한 마음과 정신과 뜻을 다하여 하느님의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입니다. “원수를 일곱 번씩 일흔 번을 사랑하라고 하니 불가능합니다.” 말합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은총이 얼마나 큰 것인 줄 알면 용서하고도 남는 힘입니다. 불의한 사람을 용서해서는 안 되고 불의한 사람은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합니다. 정의 없는 세상에 사랑은 힘을 잃어버립니다. 하지만 정의의 꽃은 사랑입니다. 정의 나무에 사랑의 꽃이 피지 않은 나무는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어 주님이 저주로써 말라버리게 한 일을 생각하게 합니다.

정의를 부르짖으며 불의를 용납하지 않은 사람이 공동체의 불의를 고발하고 자기는 가장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는 것이 있고, 돈도 가지고 있고, 똘똘한 협력자가 있다고 사회 매스컴에 자기 정당성을 주장하며 교회를 위태롭게 합니다. 자기주장이 법이며 정의라고 주장하면서 교회 조직을 무너트리려고 하는 사람, 사회 정의를 주장하다 사회 이념에 빠져 보편성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순교자들이 현상에서 인권, 평등, 박애를 주장하다 신앙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율법의 완성을 위해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