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다스리는 나라 <루카 9, 1-6>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최고 권력자로 나라를 다스리니 각 대통령의 이름을 붙여서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하며 요사이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칭합니다.

오늘 주님은 주님이 다스리는 나라,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명하시어 파견하셨습니다.

이 나라는 힘으로도 아니고, 재력으로도 아니고, 큰 명성으로도 아니고, 오로지 주님의 능력을 통해 선포하고, 가난과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현존을 알리지만 그래도 그 좋은 소식을 듣지 못하거나 알아듣지 못하여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더 강한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교회의 조직은 시대에 따라 변화되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시대에 적응하는 변화가 신속하고, 정확하고, 진실하고, 사랑이 넘쳐야 합니다.

이런 시대적 새로움을 따라가려고 시대적 공의회가 열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오랜 역사적 전통을 중요시해야 하지만 그 시대에 적응하고 시대를 이끌고 합당함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말 타고 전교하는 시대도 아니고, 배낭 메고 걸어서 전교하는 시대도 아니고, 선교사가 배를 타고 한 달 서양에서 동양으로 오는 시대도 아닌데, 교회의 제도나 그에 따르는 정신은 그대로 있으며 전교하는 사람은 홍보나 전달 수단이 너무나 낡아서 느리고 비효과적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지도 못하고 이해도 할 수 없다면 이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를 전하기 어렵습니다.

빛 좋은 개살구 모양으로 피상적으로 좋게 보이던 것이 안에 들어와 보니 시대성이나 현대 정서에 맞지 않아 교회를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재해석하고 교회의 제도를 다시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으면 떠나라” 지금은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재도전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주님이 다스리는 나라로 새롭게 변화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