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능력 <마태 25, 14-30>

받거나 가진 것을 잘 운영하는 사람과 잘못 운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은 일생 자기에게 주어진 능력을 100분의 1도 발휘하지 못하고 산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을 한쪽으로만 보고 판단하면 자본주의의 문제점인 빈익빈 부익부로 해설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하시므로 극심한 빈부 차이를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앞의 내용으로 보아 주어진 것을 운영하는 경영 능력에 관한 이야기로 알아듣고 싶습니다.

우선 한 탤런트를 받은 사람의 생각이 잘못된 인생 경영으로 나타납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아니, 적게 받아도 원망하거나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고 주어진 것을 만족하지 않아 돈을 땅에 묻어 두고 아무런 활용을 하지 않아서 받은 결과입니다.

돈을 활용하지 못하여 자신의 금고 속에 재산을 가두어 두면 백 년이 지나도 그대로이지만 적어도 은행에 저축하면 이자라도 받아 재산이 늘어나게 됩니다. 저는 농촌 운동할 때 각자가 가진 푼돈이라도 잘 관리하면 큰 도움이 된다는 이치를 깨닫고 협동조합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구미 신협"이란 이름으로 50년이 지난 역사 속에 큰돈을 운영하는 기관이 되었습니다.

시작할 때 신자들에게 "여러분 주머니의 돈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돈이지만 모으면 쓸모 있는 돈이 됩니다." 지금은 1,200억 이상의 재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자기 경영에도 적용하여 경제적인 면과 신앙의 면도 함께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록 가난한 집에 태어나 없는 것뿐이라도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하면 어느 날 부자도 될 수 있고 능력자도 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부족하게 느껴지면 기도문 하나부터 열심히 집중적으로 그 뜻을 새기며 기도하고 하느님 말씀 하나라도 더 익히고 묵상하면서 기도하면 어느 날 열심한 신자로 변화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