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하느님은 누구신가? <마태 16, 13-20>

오늘 주님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물으시고 베드로 사도를 통해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대답을 듣고 전해주십니다.

우리는 사도신경에 하느님의 믿음, 그리스도의 믿음, 성령의 믿음을 고백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당신에게 하느님은 누구십니까?” 물으면 하느님을 머리로 아는 분과 나와의 관계에서 아는 분과는 차이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배워서 알았지만 어떤 이는 "하느님 참으로 계십니까?" 볼 수 없는 분, 알 수 없는 분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하느님은 누구신지 교리지식이 아니라, 전해 주는 말로가 아니라, 하나의 체험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불이 붙는 가시덤불에서 만난 모세는 "당신을 누구라고 할까요?" 하느님은 “나는 있는바 그로다.” 존재 자체이시라는 말씀이며 모든 존재의 근원이며 영원한 존재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주님은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시며 주의 기도문 안에 "하느님은 아버지시다."라고 기도와 생활을 연관 지어 주셨습니다. 나에게 하느님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분으로 나의 존재의 근본이시며 거룩하신 분, 하느님 나라의 주인이시며, 관리자이시며, 이 땅에 현존하시는 분이십니다. 자유와 평화와 기쁨이 넘치는 나라의 주인이십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각자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서로 사랑하며 사는 길은 서로의 생명을 나누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영원한 자비, 완전한 일치, 영원한 생명이시니 하느님을 최상의 이상으로 생각하며, 하느님을 각자 안에 품고 살아가며 나는 너에게 하느님이 되고, 너는 나에게 하느님으로 생각되며 살아가도록 이끄시며, 나는 너의 하느님 나는 너에게 하느님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성호경의 참 의미는 주님의 십자가 은총으로 성부, 성자, 성령이신 하느님으로 살겠다는 표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