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사랑 <마태 10, 24-33>

하느님의 사랑은 생각이나 말에 있지 않고 몸에 있습니다. 이를 증언하시려고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그 고통이 사랑으로 당하신 주님의 고통 더 심하다고 알려주시고 그래도 들은 바를 두려움 없이 선포하여 죽음에 이르러도 잘 참으라 하십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야 할 이유는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어두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고통 중에 있으면 "하느님이 어디 계시냐? 하느님이 계신다면 나를 왜 이 고통 속에 살게 하느냐?" 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원망과 절망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에페소서 3장 17절에 하느님의 사랑과 뿌리를 박고 기초를 둔 사람은 “지식을 훨씬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보기를 빕니다.” 하십니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충만한 사람은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영광스럽고, 모든 것보다 소중한지 깨닫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은 내가 나를 아는 것보다 나를 잘 아시고, 나의 삶의 진로를 다 마련하시고, 내가 마지막 가야 할 곳까지 정하신 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땅에서 온갖 먹거리를 마련하시어 생명을 이어가게 하셨습니다. 나의 모든 잘못을 당신의 영원한 자비로 용서하시려고 십자가에 돌아가시며 행복의 나라로 이끌어주십니다.

사랑은 체험입니다. 입으로 아무리 너를 사랑한다고 해도 말뿐일 수 있으며 말의 신빙성을 인정하려면 사랑은 구체적 현실이어야 합니다.

세상 것을 다 주고 얻는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사랑한다고 해도 하느님의 사랑에 비하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의 누가 영원한 벗으로 남아있고, 누가 영원한 형제로 남아있으며, 변하지 않는 우정은 없는 것입니다. 세상의 일은 그러려니 생각하고 살아야 합니다. 영원한 것은 오직 하나 하느님의 사랑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