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행복 받는 행복 <마태 5, 1-12>

행복은 주고받는 데 있습니다. 오늘 주님의 행복론은 있는 사람은 주고 없는 사람은 받으므로 행복해짐을 말씀하십니다. 행복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네 가지 조건을 갖춘 사람은 하느님이 주시는 행복을 누립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평화를 이루는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박해를 받는 사람이며 이들은 하느님을 뵙고, 하느님 나라에 살고,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입니다. 또한, 슬픈 사람은 위로받고, 온유한 사람은 땅을 차지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이는 충만해지고, 자비로운 사람 자비를 받는다고 하십니다.

주는 사람은 가난하고 온유하고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며, 받는 사람은 슬픔이 있고 정의에 목마른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참 행복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영원한 나라 하느님의 나라에 사는 것입니다.

누구나 행복할 권한이 있습니다. 행복해지려는 사람은 자기 노력에 따라 행복해집니다. 주는 사람이 인색하여 능력이 있어도 아까워하며 주고, 자기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주기보다 필요로 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주어야 합니다

받는 사람은 필요 이상의 것을 더 받으려고 하거나 받은 것에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손에 든 보물을 놓치는 사람이고 행복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 험한 뱃길을 무사히 돌아오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면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제 대마도에서 이틀 동안 험하고 일방통행이 많은 길을 조심스럽게 사고 없이 무사히 여행객을 부두까지 운전해 준 사람에게 아무도 감사하는 마음 없이 "빨리, 빨리"하며 자기 갈 길만 갔습니다. 저는 마지막 가방을 받으며 감사하는 말과 일본 돈 3,000엔을 주고 돌아서는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저를 데리고 가신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들을 대신하여 감사하고 나니 한국으로 돌아오는 뱃길이 행복했습니다. 서로 받고 주는 사람들의 마음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무사 귀환을 위해 기도하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