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진리를 알려면 <요한 16, 12-15>

진리를 알기 위해 많은 사람의 저서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실에 입각한 진리를 알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을 목표로 보고 듣고 생각하는가? 어떤 역사적 사실을 보려면 역사적 관점을 정해야 역사가 바로 보입니다. 책을 버려야 할 때 그 글을 쓴 사람이 얼마나 진실하고, 성실하고, 깨끗하고, 믿음이 가는 사람인가가 참 진리를 아는 데 힘이 됩니다.

적어도 자기 말의 진실을 증명하려고 목숨 바쳐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의 것이어야 참 진리를 알아 자기 삶의 방향을 정합니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사람들 모두가 박사라 하더라도 어떤 스승의 제자인가가 그 박사의 가치가 드러납니다. 외국에서 10년 공부해서 돌아온 사람이라도 제대로 된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지 못하고 책이나 사 들고 외국어 몇 마디 익혀 아는 것이 전부일 수 있습니다.

저는 외국 유학을 하지는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의 업적을 알며, 어떻게 사는 것이 참 진리의 삶인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길이여 진리며 생명이다."라고 목숨을 내놓고 말씀하시며 증언한 주님을 알고 그분의 현존 아래 산다는 것은 그 이상 제가 바라라 수 없는 은총의 삶입니다.

더구나 일과 사랑의 성령이 주님 일의 해설자요, 지속해서 알려주시는 진리의 영으로 우리 안에 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아는 지식 외 다른 것을 알려 하지 않고 주님의 참 제자로 살아 참 진리의 삶 안에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