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완성 <요한 10, 11-18>

사랑의 완성은 “벗을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치는 사랑입니다.” 양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양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은 당연한 말씀이며 주님은 그 말씀을 따라 십자가의 죽음을 선택하셔서 하늘의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는다고 하십니다. 대통령 유세장에 나타나 보이는 행동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과 포옹하거나, 악수하거나,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사랑한다는 표시를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마음이 있는 사람만이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 성인이라 불리고 존경받는 분들은 믿음으로 주님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이고 양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어느 날 상담자가 “신부님 죄송합니다. 바쁜 시간을 제가 방해를 해서.” "아니요, 바로 이 일을 위해 사제로 사는데 이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의사가 환자를 돌보는 일보다 소중한 것이 없듯이 사제는 신자들을 위해 봉사하고, 어려운 일을 돌보고,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일 외에 더 중요한 일이 없습니다.

목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 돌보아야 할 사람이 있는 사람은 상대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자녀는 늙으신 부모님을 위해 어려운 형제들을 옆에 두고 사는 사람은 모두가 같은 의무를 지고 살아야 합니다. 사랑은 그리스도 신자들의 가장 큰 의무이며 사랑의 정의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사랑 자체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죽느냐? 사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오늘도 벗을 위해, 자기가 돌보아야 할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사랑하는 삶이 되도록 기도합니다.